BASEBALLPARK

최준석(두산) 0.321 424타수 136안타 22홈런 82타점 0.397/0.542/0.940
최희섭(기아) 0.286 444타수 127안타 21홈런 84타점 0.398/0.482/0.880
박정권( S K) 0.306 431타수 132안타 18홈런 76타점 0.398/0.494/0.892
김태완(한화) 0.265 370타수  98안타 15홈런 62타점 0.379/0.425/0.804


아시다시피 여기서 최준석, 김태완은 미필이고 박정권, 최희섭선수는 군필입니다.


그냥 시즌 스탯만 놓고 본다면 최준석선수가 제일 우위에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험이라는 측면 등등을 고려한다면, 최준석보다는 큰 경기에 강한 박정권이나 대표팀 경험이 있는 최희섭선수가 뽑힐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한 선수 한 선수 가능성을 살펴보면...



박정권선수는 한국시리즈 MVP 버프도 있어서 김태균 대타로 발탁가능성도 있어보이지만,

아래 기사를 보니 대만에서 벌이는 한국-대만 챔피언전을 위해 SK소속선수 대표팀 차출을 미뤄달라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라...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박정권선수는 11월의 대만 슝디와의 경기에 집중하게 할 수도 있을 듯 싶네요.

SK선수들이 워낙 많이 뽑혀 있어서 박정권마저 뽑아간다면 SK가 치루는 챔피언전에 차질이 빚어지든, 광저우대표팀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든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라서요.



이 상황에서 조범현감독이라면 최희섭선수를 데려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싶네요.

김상현선수 얘기도 나오던데... 김상현선수가 김태균선수를 대체하면 올시즌 KBO에서 뛰었던 순수 1루수는 한 명도 대표팀에 뽑히지 않는 상황이 되버려서...

물론 1루수비가 가능한 김현수선수가 대표팀에 있습니다만, 1루수비는 그저 옵션일뿐 그리 잘보는 선수도 아니고..(이번 PS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다른 1루수였으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송구를 흘리는 실책을 저질렀었죠)

그렇다고 1루수 자리를 온전히 이대호선수 1명에게 맡기는 것도 좋지 않아보이니, 1루 경험도 많지 않은 김상현선수를 데려간다는 생각이라면 최희섭선수 데려가는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박정권-최희섭선수는 군필선수이기에 군미필선수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면 그 후보는 최준석-김태완이 될 거구요.

두 선수의 올시즌 성적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최준석선수의 압승입니다. 두 선수 수비가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팬심으로 포시에서 미친 수비 보여준 최준석선수 수비도 좋다고 주장해 봅니다 ^^;)



하지만.. 올시즌 성적만 비교하기엔 김태완선수에게 너무 가혹하다 느껴져서... 최근 4년간의 성적을 한 번 비교해 봅니다.


<최준석>

2007 0.244 386타수 94안타 16홈런 75타점
2008 0.225 169타수 38안타  6홈런 23타점
2009 0.302 361타수 109안타 17홈런 94타점
2010 0.321 424타수 136안타 22홈런 82타점


<김태완>

2007 0.245 94타수 23안타 4홈런 12타점
2008 0.266 383타수 102안타 23홈런 73타점
2009 0.289 360타수 104안타 23홈런 68타점
2010 0.265 370타수 98안타 15홈런 62타점


2009년에 컨택팅에도 눈을 뜬 최준석선수는 확실이 교타력(^^;)에서는 김태완선수를 앞서는 듯 싶고,

최준석선수는 4년간 59홈런, 김태완선수는 4년간 65홈런으로 장타력(^^;)에 있어서는 김태완선수가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최준석선수의 홈이 잠실이고 김태완선수의 홈이 대전임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약간 줄어들 수도 있겠네요.

타점은 최준석선수가 4년간 274타점, 김태완선수가 215타점으로 정신력(^^;)에 있어서도 확실히 최준석선수의 우위네요.


주력, 번트력, 수비력의 차이야 그리 중요하지도 않고 차이도 얼마 안날 듯 싶으니 무시할께요. ^^;



이런 프야매식 비교(^^;)에서는 최준석선수가 우위에 있다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팀별 분배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듯 싶고,

류현진선수가 차출당한 한화의 미필 차출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도 김태완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하네요.




솔직히 팬심으로 최준석선수가 갔으면 좋겠습니다만...

고창성이라는 미필 선수를 한 명이나마 보내는 팀의 팬의 입장에서...

김태완선수가 간다고 해도 최준석선수가 못가는 아쉬운 마음은 있어도 충분히 갈만하다는 생각이네요.




여튼 어케 되려나요?



재팬시리즈가 11월 5일까지라는 것 같던데...

만약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 SK선수들 보내줄 여력이 대표팀에 있다면, 그대로 김태균선수가 갈 가능성도 꽤 있어 보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