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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손찬익 기자] 매서운 겨울 바람도 그의 야구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달 롯데 자이언츠와 연봉 2억 7900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홍성흔(31)은 지난 9일부터 경희대 국제캠퍼스 야구장에서 후배들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경희대 야구부원들의 훈련 스케줄에 맞춰 몸을 만든다.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난 뒤 오전에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오후에 웨이트트레이닝과 밸런스 훈련, 야간에는 스윙 연습으로 하루 훈련을 마무리한다.

15일 경희대 야구장에서 만난 홍성흔은 "모교에 오니 많은 분들이 하나라도 더 챙겨주신다. 후배들은 4인 1실이지만 나는 2인 1실을 사용하고 내가 타격 훈련할때 후배들이 도와주기도 한다. 불편함은 전혀 없다. 너무 감사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홍성흔은 모교의 따뜻한 배려 속에 후배들의 타격 지도 등 10년간 프로 무대에서 얻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1년 전 전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후배들과 담금질에 나섰던 홍성흔은 "작년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매년 그렇다. 이번에도 걱정이다. 내년에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 집에서 편히 지내다 팀 훈련에 합류할 수도 있겠지만 부산의 남다른 야구 열정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홍성흔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

올 시즌 타격 2위(타율 3할3푼1리)에 오른 홍성흔은 내년부터 장타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뒤 맹훈련을 거듭하며 예전보다 날씬해진 홍성흔은 장타력보다 정확성에 주력했다. 홈런을 펑펑 터트릴 체중도 아니었고 규모가 큰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단점도 그의 홈런 생산을 가로 막았다.

무엇보다 야구 스케일이 작아졌다는게 홍성흔의 생각. 그는 "김현수(20, 두산)와 수위 타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며 나도 모르게 공을 맞추는데 급급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대호(26), 카림 가르시아(33)와 함께 롯데의 중심 타선을 이끌 홍성흔은 "중심 타선이 아니더라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협을 줄 만큼 과감한 스윙을 보여주는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홍성흔은 포수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금은 포수에 대한 욕심은 다 버렸다. 돌이켜보니 그땐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지난 일이지만 좋은 추억"이라며 "윗분들이 보는게 정확하다. 롯데에 가서라도 코칭스태프의 결정대로 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건네자 홍성흔은 특유의 넉살 좋은 농담으로 화답했다. "대학교 졸업 이후 10년 만에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계속 입으니 적응되더라. 이제 유니폼에 박힌 'G' 로고도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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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니폼 잘 어울리네요. 역시 훈남이라 ㅎㅎ 

지난 시즌 시작 전에, 야구 시작하고 첨으로 복근 만들어서 몸이 가볍다고 한 인터뷰 보고는 달감독 미워했는데..('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ㅠㅠ')

땀흘린 만큼 성적이 나왔더라구요..

내년 시즌에도 그 성적 그대로만 해주시길..



그나저나 홍포 딸 이름이 '화리'잖아요. 그럼 '홍화리' 맞죠?

전 저 이름이 예쁜데 케잇냥한테 말했더니 애 이름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다고..('홍화씨'라고 놀림받으면 어뜨케)

'홍화리'가 이상한가요?

전 '권룩'이 더 이상한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