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진짜 롯데도 기구하네요...
- 작성일
- 10-10-05 22:51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사실 롯데 역사를 봐도 대단한 업적이죠.
그런데 하필... 스윕-역스윕-역역스윕
솔직히 로이스터 감독 오기전의 롯데 상황을 돌아보면
3년 중에 한 번만 진출해도 대단하다고 그랬는데...
상황이 기묘하게 흘러가네요.
뭔가 사람의 심리를 쥐었다 놓았다 하는 것이...
솔직히 당장 뭔가 눈에 보이는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 이해합니다.
이 전력에서 짜내면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분명하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롯데 구단 입장에서는
일단 팀을 맡으면 확실한 성적을 보여준다는
있는 전력 짜내기의 명수 김인식 전감독이 눈에 자꾸 보일 겁니다;;;
구단에서
로이스터 감독과 계약하지 않고 김인식 전감독 불러와서 한 번 제대로 흥해보자 이런 생각 왔다 갔다 할듯요.
더군다나 포스트시즌의 중요성을 우리나라 야구인들에 비해서 과소평가하는 로이스터 감독보면서
엄청 답답해하면서 이대로는 방법이 없다 계속 이런 식일 수밖에 없다며 감정의 오버슈팅을 겪고 있을지도요.
머 저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생각 한쪽으로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저는 단지 몇 경기가 아니라 로이스터 감독이 있었던 3년을 전체적으로 돌아보고
롯데 구단이 길게 봤으면 좋겠네요.
저는 앞으로 3년 계약 정도 하고 충분한 시간과 지원을 해준다면
3년 중에 한 번은 분명히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롯데의 지난 3년이 그것을 이미 증명한다고 보거든요.
미국인이라고 포스트시즌의 중요성 모를까요?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모를까요?
밤비노의 저주라면서 그렇게 애타게 원하고 원하는 월드시리즈 우승 설마 모르겠습니까?
저는 다만 접근 방식이 다르다고 봅니다.
롯데가 지금 정말 조심해야하는 것은
단지 몇 경기로만 감독을 평가하려하는 것입니다.
차갑고 냉정하게 지난 3년 돌아보고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이 능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른 감독을 선택할 수도 있죠.
다만 그건 롯데 구단이 스스로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검토하고 난 다음에 나온 결론이
로이스터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일때만이 그 선택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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