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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선수는 투수 대신 타자쪽에서 찾기로 했다. "

김경문(50) 두산 베어스 감독이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08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 2009시즌 용병 자원 찾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시상식장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는 자리에서 내년도 팀 전력 누수에 따른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 선수들이 좋은 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해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 며 " 그렇다고 우리 팀의 전력이 약해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다. 좀 더 훈련에 매진할 생각이며, 새로운 용병 영입은 투수에서 타자쪽으로 전환했다 " 고 말했다.

아울러 김경문 감독은 " 올해는 영원히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같다. 시즌을 팀 우승으로 매듭짓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이를 털어내고 내년에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려 한다 " 며 " 내년에는 8개 구단 전체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돼 좀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 고 전망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김 감독은 " 다같이 고생한 선수단, 코칭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그리고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목표로 대비하고 있기에 좀 더 많은 준비와 강한 각오를 다져야 할 것 "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포토타임을 마친 뒤 시상식장 대기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민팬들의 사인 공세로 한동안 이동하기 어려울 만큼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서울 코엑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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