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좀 조심스러운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만...

다른 야구커뮤니티에 비해 베팍은 약간 민감한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뻘글 올려봅니다. ^^;



헬게이트 오픈이 이제 70시간도 채 남지 않았네요.

24명의 대표팀이 누가 될 것인지가 야구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제일 관심이 가는건 역시 대표팀에 승선할 미필자의 명단이겠지요.

이번 대표팀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면 미필자들은 군면제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깐요.



선수선발에 대해서는 많은 말들과 의견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립각을 세우는 의견이라면..


무조건 최강의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해야한다 vs 최정예보다는 미필을 배려하는 대표팀을 구성해야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것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후자쪽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솔직히 전자의 의견도 맞는 얘기여서 '둘 중 어느하다가 옳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대표팀 기술위원장을 맞고 있는 김인식위원장님은 '미필 고려하지 않고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시죠.

하지만 그러면서도 '같은 실력이면 미필 배려는 고려할 수 있다'고도 얘기하고 계십니다.

이쪽인지 저쪽인지 참.. 애매한 발언이기도 한데...


무조건 최정예(7점) ------- 보통(4점) -------- 무조건 미필대표팀(1점) <- 만약 이런식으로 7점 척도를 구성한다면, 김인식위원장님의 발언은 5점과 6점 사이에 있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은... 이 애매할 수도 있는 이 '기준'이 결국 파이아의 커다란 불씨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미필 고려하지 않는 최정예 대표팀'을 뽑느냐..

아니면.. '미필을 최대한 배려한 대표팀'을 뽑느냐...




만약... '미필 고려하지 않는 최정예 대표팀'을 뽑는다면...

이경우라면 아마 24명 대표팀에서 미필선수는 추신수선수를 제외하면 거의 씨가 말라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아무 논란 없이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미필선수는 추신수를 제외하면 '김강민' 1명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각종 신문지상에서 '무조건 승선한다'고 얘기하는 양현종 조차도 최고의 대표팀을 구성한다면 발탁되기 힘들죠.

당장 KBO 홈피 가서 선수들 기록을 살펴보면, 이미 양현종보다 성적도 좋고 경험도 풍부한 4명의 좌완투수가 양현종 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죠.
(류현진-김광현-장원삼-봉중근)

나름 '미필을 전혀 고려치 않은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승선할 것으로 생각했던 자팀의 미필선수들이 대거 탈락함에 대해 엄청난 파이어폭풍이 예상됩니다.




만약... 미필을 적당히 배려한 대표팀을 구성했다면...

예를 들어 최정예 대표팀 구성하면 발탁이 애매하지만, 미필 조금만 배려해주면 충분한 양현종은 대표팀에 올랐는데...

또 멀티 내야요원으로 조동찬, 우완 마무리요원으로 이용찬이 뽑히고...

대신 손시헌이 뽑히며 강정호-나주환이 탈락하고...

이범호가 뽑히며 최정은 탈락하고...

정현욱이 뽑히며 안지만이 탈락한다면...

이건 말그대로 초대형 파이어가 발생할 것이 틀림없죠.





만약 최정예보다는 '미필 위주의 대표팀'이 구성된다면...

그렇다면 아마 많은 미필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을 하게 되었을테고...

그 얘기는 곧... '저 선수 대신 우리팀 선수가 더 좋은데 왜 우리선수 떨어지고 쟤가 뽑힌거임?'이라는 파이아가 발생할 수 있죠.

도하때의 '와이낫 손시헌'과 같은 파이아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을 듯...





글 쓰고나니 헬게이트 오픈 68시간 남았네요.

마음의 준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