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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의 이종범은 정말 언빌리버블한 스탯을 남겼죠.

0.393 19홈런 196안타 77타점 113득점 84도루 57볼넷


이에 비해 97년 스탯은

0.324 30홈런 157안타 74타점 112득점 64도루 90볼넷으로 94년 스탯에 비하면 인간적(?)이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종범이 리그를 완전히 지배한 시절은 94보다는 97로 봅니다.


94년 성적은 장타 능력이 있는 교타자가 미친듯이 치면 가능할 거 같은 성적인데 97년의 성적은 도저히 1번 타자의 성적이 아니죠.

당시 딱히 타고투저 시절도 아닌데 30-30, 타율은 94년에 비해 낮지만 볼넷을 많이 얻어내고 나가서 결국 들어온 건

94년도와 1득점 차이

속칭 말하는 1회초에 선두타자 홈런 치고 다음 타석에 볼넷으로 출루해서 2-3루 도루하고 땅볼에 홈으로 대쉬하던 게 저 시절 얘기라고

보면 될듯


그리고 97년 한국시리즈에서 이종범은 정말 레알이었죠. 투수가 아닌 야수가 경기를 지배한다. 야구의 상식을 깨던 종범신 리즈 시절 +_+

저 시즌에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MVP 모두 석권할 수 있었는데 정말 아깝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