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네요~

마포 홈런치고 헬맷 땅바닥에 내 팽개치는 저 장면...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저때 친구들이랑 3루쪽 내야 응원석에 있었죠. 그날 밤 12시 넘어서 집에 왔습니다;

야구에는 인생이 담겨있다고들 하지요..
인생에서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는 식으로 인간관계 유연성 뭐 그런 걸로도 이어지는 교훈들이 있을텐데,

1999년 10월 저때 대구구장 1루쪽 내야에서 헬멧을 던지며 주먹을 휘두르던 마햄이
2002년 11월에는 같은 장소 대구구장 1루에서 빙빙 돌며 세레모니를 하느라 박흥식 코치가 1루 공과할까봐 꼭 붙드는 장면이 연출되었으니..

그런 면에서도 잊을 수 없는 명승부입니다.

야구라는 게임이 이렇게도 거칠어 질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정말 명경기 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