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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SK는 28일 전격 단행한 4대 3 대형 트레이드로 서로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SK는 박현준 김선규(이상 투수) 윤상균(포수)을 내주고 LG에서 최동수 권용관(이상 내야수) 안치용(외야수) 이재영(투수)을 받아들여 오른손 투·타 요원을 보강하며 나주환 박재상 박정권 등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LG는 젊은 옆구리 투수 2명을 영입하는 등 세대교체를 앞당기고 최근 불거진 내홍도 진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팀은‘윈-윈 빅딜’로 평가하고 있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특히 선두 SK를 견제하고 있는 삼성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마디로 “이해가 안되는 트레이드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들은 “SK가 필요한 취약 포지션에 선수들을 모두 데려갔다. 모두 알짜배기 선수들이다. 이건 SK 밀어주기 아닌가. 미래를 보고 세대교체를 한다지만 LG는 지금 4강 경쟁중인데 이렇게 선수를 내준다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SK에 간 선수들은 오늘(28일)부터 당장 경기에 뛸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 말처럼 안치용 최동수는 곧바로 SK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권용관도 교체 투입됐다. LG는 윤상균만 등록했다.

‘LG가 올 해도 킹메이커로 나섰다’는 말도 나왔다. LG는 지난해 KIA에 내야수 김상현 박기남을 내주고 투수 강철민을 받는 ‘미래형 투자’를 하면서 결국 KIA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는데 올해는 SK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문제 제기였다. 지난해 김상현은 KIA로 이적해 시즌 MVP에 오르며 10년 무명생활을 청산했다. 당시 LG 고위관계자는 “(김상현 트레이드로) 좋은 공부를 했다. 거포는 내보내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후회했다. 그런 LG가 지난해 KIA에 이어 올 해 SK의 전력 업그레이드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는 게 삼성측의 시각이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어느 팀이 어느 팀을 밀어주고 그러기야 하겠나”면서도 “LG에 신정락 김기표 같은 ‘옆구리 투수’가 있는데 또 2명을 보강했다. 최동수 권용관은 나이가 많다지만 안치용은 아직 30대 초반이다. 안치용은 다른 팀에 가면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갈 수 있는 아까운 선수다. SK에 부족한 오른손이 대거 보강됐다. 표면적으로는 SK쪽에 더 잘된 트레이드로 보인다.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SK의 전력 보강이 결코 달갑지 않은 삼성이다.



그렇게 대단히 높게 평가하는 안치용이면
그럼 그쪽에서 먼저 맞는 카드를 제시 하시던지요.
거저 먹으려 들었다는 얘기만 들리더만
킹메이커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