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비슷할지 안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저 고등학교 시절... 한 선생님의 굉장히 비합리적인 상황에서의 비인간적인 체벌에 대해.. 저희학년에서 전교1등이자, 전교부회장(2학년에 1명뿐인)이었던 녀석이 2학년 15개반 반장 전원의 서명을 담은 대자보를 학교 곳곳에 붙혔던 초유의 사건이 있었죠. 당연히 학교는 발칵 뒤집혔고...
결국 그 사건은 그 선생님에게 비공식적인 징계를 내리고, 그런 일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는 교장선생님의 약속과 함께 마무리 됐지요. 물론.. 전교1등 부회장과 반장 15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같은것 없었습니다.
아마.. 그 일을 전교1등과 반장들이 아닌... 그냥 저냥한 애들이 했다면... 15명이 아니라 10배인 150명쯤 서명을 받았더라도.. 걔네들 모두는 아마 어디론가 끌려가서 죽도록 맞고 끝났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