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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전...

2위는 반드시 탈환해야했기에...

삼성전 꼭 잡기 위해서 왈론드 조기 투입한거 충분히 이해하네요.

그런데.. 그러려면 좀 더 빨리 투입했어야지.. 태춘이 공 그닥인데 이미 점수 다 줘서 점수차 확 벌어진 뒤에 투입한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좌타자인 박한이까지 상대시켜 얻어맞은 뒤 좌투수를 투입시키는 이유는 더더욱 알 수가 없... --a


어쨌든...

무리해서라도 오늘 경기 꼭 잡아야한다는건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무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왈론드 투입하며 선발 소진해버린 덕분에...

내일은 4인 로테이션 돌리는 것처럼 히메네즈가 등판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졌죠.

이처럼 무리한 투수운용은 분명 탈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95년에 무리해서 1위를 수성하고자 4일마다 이상훈 투입시키던 LG가...(이땐 20승도 있긴 했지만)

결국 그게 독이 되어 1위도 못하고, PS에서 마저 미끄러지고 말았던 유명한 사례도 있고...

또 과거 3년간 두산이 우승하지 못한 이유도 그게 컸죠.

특히.. 노예진 온통 혹사시키며 무리하게 투입해서인지.. PS에서는 믿었던 불펜진들이 오히려 무너지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었고...



그냥 무리하지 않고 시즌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해서 2위하면 그게 우리 실력인거고.. 3위나 4위 또는 PS 못가도 그게 우리 실력인거지요.


결국 목표는 우승이라 보면...

이렇게 해야 PS 들어가서도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제 실력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오늘 경기는 참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태춘이.. 6월은 그래도 타선 도움도 받으며 승을 착착 쌓다가... 7월에는 계속 무너지네요.

뭐... 그래도 임태훈선수에게는 절대 뭐라할 수가 없네요.


올해 부진한 임태훈 모습의 원인은 임태훈선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그를 부려먹은 구단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저 안쓰러운 마음 뿐이네요.



차라리 아시안게임 가지 말고.. 내년에 바로 군입대(상무나 경찰청 말고)해서..

2년간 푹 쉬고 돌아왔으면하는 마음까지 생겨나네요.

그렇게 해서라도 제발 회복해주길... ㅠ.ㅠ



3년 혹사한 불펜투수의 저주(?)는 임태훈선수도 당해내지 못하나 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