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 작성일
- 10-07-10 18:11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흡연이 신체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데 명확하게 알겠더군요.
제가 헤비스모커는 아니었고 (지금은 금연중입니다. ^^)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많이 피면 하루에 반갑정도 적게 피면 일주일에 한 갑 정도로
좀 왔다갔다 하는 편이었거든요.
때때로 2-3주 정도는 아예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구요.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성과가 잘 안 보인다 싶어서 고민이 좀 되었는데
그러다가 흡연량에 따라 그 날 그 날 운동할때 느낌이 다르다는 사실을 우연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흡연이 신체활동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그 때는 몸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해야할까요?
그렇게 깨닫게되다보니 금연을 해야겠다고 큰 맘을 먹은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담배를 끊게되더군요.
완전히 금연을 한지 3-4달 정도 지난 거 같은데 이제는 꾸준히 운동할때마다 그 성과가 나타난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야구 선수들 흡연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선수 혹사에 대해서 팬들끼리 갑을논박을 하게 되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기용 형태보다도
선수 개인의 자기관리인데 아무래도 팬들이 그런 경기장 밖에서의 선수들의 자기관리까지는 세세히 알 수 가 없다보니
무시하게되는 경향이 있죠.
물론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불과한 것이긴 하지만
흡연하는 선수들이 과연 꾸준히 길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흡연이 지각기능에도 영향을 주기때문에 0.1초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해야하는 야구선수에게는
당장에 영향을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야구 역사도 30여년이 되었고 어느정도 데이터가 쌓여있는 상황인데
흡연과 선수생활 기간과의 관계를 따지는 연구가 나오면 어떨까 싶네요.
아무래도 야구선수는 경기중에 엄청난 운동량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서
몸이 재산인데도 타스포츠에 비해서 흡연의 안 좋은 영향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거 같고 그래서...
흡연의 악영향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게되는 부분이 있는데 명확하게 연구결과가 나오면 재미있을 거 같네요. ^^;;
머... 오늘도 뚜드려맞는 상황이라... 야구얘기는 쓸 게 없고 그냥 뻘 생각 좀 해봤습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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