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친구와 함께 직관을 갔습니다.
비가 오기는 했지만 전 꿋꿋히 응원했고, 우리 곰군단은 저에게 승리로 보답해주었습니다
김동주의 시원한 홈런포와 화끈한 타선 폭발로 기아의 서재응 투수를 무너트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오늘 기아 16연패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아쉽게도 여러 기회를 무산시키며 연패를 이어가고야 말았습니다.
21C 최고 연패를 기록하고 마는 수모를 겪고 만 기아, 내일부터 한화와 주말 3연전인데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패탈출을 해야합니다.
오늘 기아 팬분들 응원하는거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과연 우리 두산팬들도 두산이 오랜 연패를 한다면 그렇게 열심히 응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놀라운 충성심.
그런 팬들을 위해서도 이번 주말 꼭 연패 탈출이란 대업을 달성하기를 두산 승리와 함께 기원해봅니다.
이제 주말에 우리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와 대결합니다.
상대전적 7승 3패 1무로 일단은 우리 두산이 우월합니다만 LG도 만만치 않은 팀임은 분명합니다.
선발진이 나쁘지 않고, 타선도 지금 한화에게 2연패 당하긴 했지만 괜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이대형, 이병규, 조인성 등의 타자들이 분발해주고 내일 선발인 서승화를 비롯한 봉중근, 더마트레, 오카모토 등의 투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두산도 쉽지 않습니다.
히메네스, 왈론드 두 외인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는 중이고, 오늘 약간 불안한 제구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명실공히 토박이 에이스 김선우, 선발 전환후 괜찮은 모습을 보이는 임태훈,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는 중인 홍상삼 등의 선발진과 정대현, 이재학 신인 불펜, 고창성, 정재훈 두 에이스 불펜, 돌아온 이현승, 영원한 곰 마무리 이용찬등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투수진도 작년보다는 우월하게 강해졌다고 믿습니다.
영원한 1번 이종욱, 멋진 김현수, 거포 김동주, 살빠진 최준석, 공격형 포수 양의지 등의 타자들도 최근 타선을 폭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찬스가 나왔을때 정확히 잡지 못한다는 점, 이 점은 하루 빨리 집중력을 키워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내일 선발 예고)
두산) 왈론드: 15경기 출장, 5 W 3 L, 52 K 63 피안타 7 피홈런 35 BB, 1.46 WHIP 4.29 ERA, 34 실점 (30 자책점)
LG) 서승화: 8경기 출장, 1 W 4 L, 30 K 45 피안타 1 피홈런 33 BB, 2.07 WHIP 6.88 ERA, 29 실점 (27 자책점)

투수간의 무게로 본다면 당연 왈론드.
하지만 내일 경기는 잠실 라이벌전이고 현재 LG는 한화에게 2연패를 당하고 돌아온 뒤기 때문에 승패는 장담할 수 없다.
왈론드도 현재 팀이 3위 삼성에게 쫓기고 1위 SK를 추격하기에는 갈길이 멀다는걸 알기에 호투를 해줄것이라 생각된다.
내일 대결도 당연 흥미진진하리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