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터널이 길수록 빛이 밝게 느껴지는 법인데요. 넥센 강정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강정호는 23일 광주 넥센전 9회에 역전 투런홈런으로 최근 부진을 날려버렸는데요. 강정호는 "전날까지 15차례 타석에서 안타가 안나왔다. 어떻게 해도 안되길래 송지만 선배 배트를 빌려나갔는데 그 덕분에 홈런을 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광주일고 출신인 강정호는 "이틀 연속 부모님께서 야구장에 오셨는데 더욱 기쁘다"며 홈런 후 부모님을 향해 작은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아시안게임 사령탑인 KIA 조범현 감독 앞에서 펼친 활약이라 의미가 두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