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즘 구단 프런트들 궁색한 변명 쩌네요
- 작성일
- 10-06-19 23:32
선수나 감독이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쿨하게 시인하고 사과하면 될 일을...
프런트들이 변명이랍시고 하는게 오히려 야구팬들을 더 농락하는 것 같네요.
지난 목요일 이원석의 '메시 화이팅 발언'
뭐.. 보는 사람마다 비판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말 할 수도 있다 관점이 틀리긴 하겠지만...
어쨌든 잘못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프로선수면 공인이라 생각하는데... 짧은 생각으로 던진 말 한마디로 많은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깐요.
잘못했으면 그냥 쿨하게 사과했으면 좋았을텐데...
이원석선수가 그렇게 변명하라고 시키진 않았을테고...
프런트에선 '그런 말 한 적 없다' 이런식의 금방 들통날 변명을... --;
도대체 왜 그런 되도 않는 변명을 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
오늘 SK도 마찬가지네요.
일본전 기다리면서 야구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보는데...
2회 기아공격 선두타자 볼넷 한 명 내보내자마자 바로 고효준으로 교체...
선발이 좌완도 아니고.. 정통파 우완도 아니고.. 상성상 좌타자에 약점을 가지는 사이드암 투수...
거기서 선발이 나와 딸랑 1회초 잘 틀어막고 좌완으로 교체...
오얏나무 아래에서 정말 갓끈이 잘못되서 고쳐쓴건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위장선발로 볼 수 있는 상황이죠.
물론... 위장선발이라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이는 선발예고제의 도입취지 이후 일종의 '비매너 행위'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는 룰이라고나 할까나?
어쨌든 의도적인 것이든 의도적이지 않았든...
급작스런 부상이 있던 것도 아니고, 초반부터 탈탈 털린 것도 아닌데... 암묵적인 룰을 깬 건 사실이고 잘못은 잘못이죠.
그냥 잘못했다 쿨하게 사과하면 될 것을...
또 프런트에서 선발오더 잘못냈다 실수였다. 이런 궁색한 변명을... --;
진짜 실수였으면 기아에 먼저 알려 양해를 구했어야죠. 박현준 금방 내리고 고효준 올릴꺼라고...
오늘 기아 라인업 보면 사이드암 선발에 철저하게 맞춰진 라인업이던데...
여튼...
이번에 두산도 그렇고.. SK도 그렇고...
구단 프런트들 하는 짓들 참 마음에 안드네요.
잘못한건 잘못했다 쿨하게 인정하고...
아니.. 설사 '잘못'이 아니더라도, '잘못'으로 보이거나 오해받을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서는
구차하게 이런저런 변명하지 말고 팬들에게 사과하는 모습 보여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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