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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은 이진영(28)과 정성훈(28)이 공식적으로 새로운 선수인생의 시작을 알렸다.

이진영과 정성훈은 30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채 새로운 팀에서의 성공을 장담했다. 특히 FA 계약 이후 부진했던 선배들의 선례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K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다 LG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이진영은 " 10년 동안 날 응원해준 SK팬들과 김성근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 면서도 " 어찌 됐든 LG에 입단한 만큼 신인의 자세로 감독님과 선수들을 잘 따라 LG가 내년에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친구 성훈이와 잘 해보겠다 " 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영은 " LG가 지난 몇 년간 성적이 안좋았는데 당장 내가 왔다고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감독님과 좋은 선후배가 많기 때문에 내가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다면 좋은 성적을 날 것이다. 선수단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연봉 문제에 대해선 " SK에서 좋은 계약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과는 다르다. SK팬들이 돈 때문에 팀을 떠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 라며 " LG에선 금전적인 부분을 떠나서 내 자존심을 세워줬다. 또 LG라는 팀이 내 마음속에 있었던 팀이었던 만큼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 고 강조했다.

과거 FA 선수들의 부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이진영은 " 과거 선배들이 어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 라면서 " 하지만 난 젊은 나이에 FA 계약을 했기 때문에 FA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남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전에는 FA가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했는데 난 좋은 성적을 내겠다 " 고 자신했다.

역시 히어로즈에서 LG로 팀을 옮긴 정성훈도 "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과 선후배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FA는 내 인생에서 한 번 오는 기회이기 때문에 고민 많이 했다. 평소에도 LG에 대해 좋게 생각해왔는데 제의가 와서 기분이 좋았다. 인정해준 구단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 고 말했다.

정성훈은 " 내년 시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일단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성적은 그 다음 문제다 " 고 말했다. 아울러 " 김시진 감독님과도 많은 상의를 드렸고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 " 고 덧붙였다.

특히 정성훈은 " 형들이 FA 계약을 할 때 보면 나이가 중요한 것 같더라. FA를 선언했던 형들의 나이가 많았던 것 같다. 박진만 선수와 같은 경우는 젊은 나이에 계약해 잘된 것 같다 " 라며 " 나같은 경우 FA 직전 시즌때 이례적으로 성적이 안좋았기 때문에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생각한다 " 며 FA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G 트윈스 안성덕 사장은 " LG에 입단한 이진영 정성훈은 야구 실력 뿐만 아니라 실력면에서도 좋은 성품을 가졌다. LG 스포츠의 좋은 문화에 기여해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 " 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게 된 이진영(왼쪽)과 정성훈.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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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 ㅎㅎ
둘이 나이도 동갑이고 잘 적응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