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회사 중간에 째고 날라서 잠실 갔었는데, 완봉패 보고 왔네요.

짧게 코멘트 해보자면


- 류현진은 오늘 안되는 날, 직구 140 겨우 넘고, 직구 자체가 몇개 들어가지 않는 듯 하더군요

예전 같은면 6이닝 5실점 정도 하는 날인데 꾸역꾸역 막아나가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만.

어떻게든 퀄리티를 만들어 내는게 참 안쓰럽더군요.


- 김태완, 송광민.

이 두 타선의 잉여. 구멍도 구멍도 이런 구멍이


- 강동우, 정원석, 정현석.

오늘 이 3명이 공격다 하더군요.


- 장성호,

그 앞에 더마트레가 내려갔을때 오선진 대신해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그 담에 나오더군요.

좌투수 만나는게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설픈 내야뜬공이나 루킹삼진이 아닌 스윙삼진이라 조금은 나아보였습니다.

관중들 반응은 꽤 열성적이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9회에 강동우하고 정원석 둘 중 하나만 살았어도 한번 더 타격할 수 있었는데

정성훈에게 바로 잡혀버렸으니...

마지막 버스 탈때 사람들 좀 외쳐 주었는데 민망한지 바로 버스타러 가더군요 ㅎ

여기저기서 안영명 데리고 와~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ㅎㅎ


- 윤근영

박병호와 상대시키는거 보고 꽤 놀랐네요.

좌투 원포인트 일줄 알았는데. 물론 결과는 깔끔한 안타.

나름 기대하는 녀석이라 잘 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현

추승우, 마정길과 함께 청주기공 동기로 알고 있는데.

짧게 던져서 머라고 하기는 머하지만 괜찮은 투구 였던거 같네요.

대타 박용택에 분위기 한참 살아나고 있던것을 깔끔히 병살로  막았으니.



머 슬슬 정희상이 외야 수비를 본다면

최진행 - 강동우 - 정현석 or 정희상의 외야가 가능해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승우가 스페어로 대기하고 있고.

정희상이 스프링캠프부터 어깨가 안 좋은걸로 알고 있는데 얼른 외야수비를 해야 타석이 좀 늘어날듯 하네요.


그리고 이대수는.. 이거 잘못하다간 오선진에게 밀릴듯.

경쟁이 들어가는 건 나쁠거는 없으니.


정원석 - 강동우 - 장성호 - 최진행 - 김태완 - 송광민 - 정현석/정희상 - 신경현 - 이대수

이게 한화가 낼수 있는 최고의 타선인 듯 합니다.

김태완, 장성호의 자리는 바뀔수도 있겠지만.

당장 내일부터 장성호의 선발 출장을 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 수비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대형에게 내야안타 주기는 했지만, 이건 서로 호흡 불일치라 보였고.

송광민의 싱커 송구 잘 받아 내더군요.


내일, 모래 이틀 연속 야구장 갈 생각인데. 좀 이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