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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리포트] 빅리그 감독의 박봉(?)과 역할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51&article_id=0000002382


유독 야구에서만 감독을 매니저(manager)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는 똑같이 감독이지만 원어로 하면 농구(NBA)나 풋볼(NFL), 아이스하키(NHL) 등의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는 감독을 헤드 코치라고 부르는데 반해 유독 MLB에서만 매니저라고 합니다. 매니저의 사전의 뜻은 ‘기업 경영에 관하여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영활동의 전체적 수행을 지휘 ·감독하는 사람이나 또는 기관.’이라고 돼 있습니다. 즉 연습과 경기의 전개를 지도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에서의 최고의 의사 결정을 내리고 경기 활동의 전체적인 수행을 지휘 감독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야구 감독의 임무는 경기 전 라인업과 선발 투수를 결정하고 경기 내내 상황에 따른 작전을 결정해 지시하며 선수 교체, 특히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구원 투수의 교체 타이밍을 결정합니다.


감독의 연봉은 엄청난 선수 연봉과 비교하면 예상 밖으로 적습니다. 감독의 연봉은 왜 이렇게 상대적으로 낮은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 감독의 역할에 대한 냉정한 평가라는 말도 있습니다.

현 텍사스 레인저스의 홍보실장인 존 블레이크는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뛰어난 감독일 경우 똑같은 전력의 팀으로 한 시즌에 약 5승을 더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레드삭스 홍보실장도 지냈던 블레이크는 “감독의 능력을 숫자나 통계로 뽑기는 정말 어렵다. 그러나 노장 감독들에게 물어봐도 같은 말을 할 것이다. 보통 빅리그에서 감독의 능력은 한 시즌 최고 5승 추가 정도로 평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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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민기자님의 기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이 통상적으로 5승정도의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단순히 경기수로 따지면 우리나라는 4승 정도를 좌우할 것 같긴 합니다. 우리나라는 메이저리그에 비해 시스템이 단순하고, 감독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4승 이상의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보면 감독의 역할이 과대평가 되었단 생각도 듭니다. 뛰어나신 감독님들이 여럿 있어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만...

두산의 경우 김경문 감독의 능력이 좋으신 분이긴 하지만 팜에서 좋은 선수도 여럿 나왔으며,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좋고, 스카웃을 비롯한 구단의 지원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외국인선수과 FA영입에 관해서는... ) 특히 2군의 선수 관리 능력과 지원은 타 구단 보다 좋은 편이지요.

짜잘하게 나눠서 본다면 달감독의 능력이 발휘되는 것은 결국 1군 선수 컨디션 유지와 선수 기용 정도에 국한됩니다.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은 감독 이외의 다른 코칭스탭과 프런트의 역할이고, 이 기초 체력을 활용하여 운동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감독이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머 이런 저런 잡설이 길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감독이 몇 승 정도나 좌우할까요? ^^

저는 한 6~7승 정도 결정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