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 것은 1998년. 파란 눈의 이방인들은 첫해부터 한국 프로야구를 접수(?)했다. 쿨바가 4번 타자를 맡아 타점 3위․타율 4위․홈런 5위에 오르고 스트롱이 마무리를 맡은 현대는 그해 우승을 차지했다. 베이커와 파라가 각각 선발과 마무리로 15승과 19세이브를 거둔 삼성은 정규리그 2위를 마크했다. 이뿐 아니다. ‘흑곰’으로 불린 타이론 우즈는 42홈런을 터뜨리며 그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고 OB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전반기 최고 용병은 니퍼트!
한국 프로야구를 쥐락하는 용병, 그 중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 전반기 카스포인트로 확인한 9개 구단 최고 용병은 두산 니퍼트다. 니퍼트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 16게임에 등판, 10승 4패 방어율 3.40을 마크했다.

 

팀 운명 짊어진 용병 투수들
카스포인트 전반기 투수 랭킹 상위 10명 중 5명이 용병이다. 니퍼트를 포함해 SK 세든(4위), LG 리즈(8위), 롯데 옥스프링(9위)과 유먼(10위)이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많다. 이들은 각자 팀의 주축 투수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반기 판도? 용병에게 물어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궜던 삼성은 올 전반기를 43승2무28패 승률 0.606, 1위로 마쳤다. 그러나 지난 2년간과 달리 다른 구단을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다. 2위 LG와는 고작 0.5게임차에 불과하다. 수치상 성적 뿐만이 아니다. 다른 팀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는 이구동성으로 “올해는 삼성과도 해볼만 하다”고 말할 정도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http://casspoint.mbcplus.com/community/columnist/?mode=view&cntid=24518&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