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기아는 팀 플랜부터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프런트 개편을 해야 합니다.
- 작성일
- 14-09-13 12:52
기아가 다시 도약하려면 좋은 감독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 플랜을 만들고 시스템을 만들 줄 아는
유능한 사람이 단장돼서 전체적인 개혁을 해야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전부터 말했지만 기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먹구구식 눈앞만 보는 팀 운영입니다.
망 드래프트를 하는 원인도 선수를 스카웃 하는 원칙이 없고 지금 당장 1군에서 뭐라도 써먹을 가능성 있는 선수 위주로
드래프트 픽을 하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선수들을 픽을 하고 발전 가능성을 보지 않는 픽으로 인해 미래가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죠.
그리고 선수들 군문제도 시스템적으로 자연적으로 물 흐르듯 군대 보내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 데 당장 눈앞만 생각하다 보니
군대 보내야 할 선수 안보내고 붙잡고 있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기아 프런트의 지금 능력으로는 강팀으로 도약하기 힘듭니다.
강팀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선수 육성인데... 선수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스카웃 하는 방식부터가 글러먹었고
선수를 키우는 지도자들은 그저 프런트 말잘 듣는 사람들 쓰고 팀이 잘 돌아가는 게 더 이상한 상황인겁니다.
선수를 스카웃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툴을 안보고 스카웃 하니 1군에서 발전을 기대할 선수조차 없게 되는 것이지요.
아마때 유격수가 아닌 2루수 하던 자원을 프로에 와서 유격수로 키우려 하는 무뇌적인 사고방식을 보면 정말 참담합니다.
아마 때 유격수 보던 자원도 프로에 와서는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어깨때문입니다.
아마때 유격수가 아닌 2루수를 보던 자원은 어깨가 약한 선수들입니다. 어깨라는 건 선척적인 겁니다.
타격이야 안좋았던 선수가 프로에 와서는 좋아질 수 있고 수비도 프로에 와서는 좋아질 수 있지만
선척적으로 따고나는 어깨는 좋아지지 않습니다.
아마때 2루수 자원은 유격수로 키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드래프트 때 상위픽은 포텐을 보고 키우면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을 픽해야 하고 하위픽은 백업자원으로 픽을 해야 합니다.
하위픽 같은 경우는 뭐 여러가지 볼 필요없이 특출한 한가지만 보고 픽하면 됩니다.
타격포텐은 기대할 게 없는데 수비 잘하고 다리가 빠르다던지 하면 하위픽으로 최곱니다.
하위픽에서 여러가지를 보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선수들만 픽하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생기는 것이죠.
백업 자원으로 키워 쓸 생각하고 픽하는 데 수비,주루만 잘하면 됩니다. 타격까지 잘하면 주전으로 써 먹을 수 있지만
모든걸 잘하면 하위픽에 있지 않겠죠. 특출한 1가지만 보고 하위픽에서는 픽하면 됩니다.
삼성 박해민을 보시면 신고선수 출신인데 저 선수가 왜 어느팀에도 지명을 받지 못했나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박해민이 올해 잘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요... 저 선수 타격이야 올해 갑자기 기대보다 잘해서 하는 말이 아닌
주루,수비를 잘해서 하는 말입니다.
주루,수비가 지금 당장 프로에서도 상급인 선수인데... 저런 선수는 하위픽에서 무조건 뽑아야죠.
수비,주루만 잘하면 무조건 당장 프로에서 백업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대주자 요원으로 쓸 수 있고 대수비로 쓸 수 있죠.
뭐 외야자원 많은 팀은 픽을 안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기아같은 경우의 팀은 왜 픽을 안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기아같이 외야 수비가 시망인 팀이 하위픽에서 외야수비 잘해,주루잘해 더 이상 뭘 바라나요. 최고죠.
수비도? 주루도? 타격포텐도? 이런 선수들만 한트럭 모아놓고 참 답답한 기아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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