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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마다 마무리 훈련, 전지 훈련 기간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11월 중에는 끝났던 마무리 훈련을 12월 중순까지 하고 있죠. 그리고 올초부터 전지 훈련이 두달여를 해서,1월 중순부터 해외로 날라가고 있습니다.

야구팬이야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수준높은 야구를 보게 되서 좋을 수도 있지만... 야구선수들도 사람이고 노동자라는 점에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야구선수의 연봉계약은 2월부터 11월까지합니다. 10개월동안 월단위로 나누어 연봉을 지급하지요. 그런데 계약서상 규정되지 않은 한 달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시간외임금도 없는, 계약되지 않는 노동입니다.

야구선수는 개인사업자와 노동자와 중간 정도 위치입니다. 노동법상으로 따지자면 특수고용직 정도되겠죠. 하지만 구단이 모든 힘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에 가깝고, 드래프트라는 제도에 따라 직장 선택의 자유조차 없습니다. FA가 있긴 하지만 제약이 심합니다.

다시말해 선수들은 야구라는 특수성 위에서 노동 계약상 많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력강화라는 명분 아래 추가 노동까지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사람인지라 가정이 있고, 휴식이 필요합니다.

1년간 팬들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위해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해야 하며, 휴식을 빼앗아갈때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