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다들 아시겠지만 1차전에 에이스를 내는 이유는 시리즈에서 한번더 에이스를 운용 할 수 있다라는
전제가 들어있는 복선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 3일 휴식후 등판 자체가 메이져같은 리그에서도 많은 설왕설래가 있지만
단기전을 운용하는 감독이라면 참으로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지요

메이져같은 경우는 이번 시리즈를 포함해서 3일휴식후 등판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07년 싸바뚱같은 경우는 이 3일휴식후 등판으로 팀이 챔피언 시리즈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챔피언 시리즈의 결과는....리버스 스윕...이었지만)
드물지만 성공사례가 있고 충분히 가능한 작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이 작전의 가장 큰 전제조건은 에이스가 2승을 함으로써 비교적 시리즈에서 투수를 아끼고 체력소모를 적게해 다음 라운드에
최선의 상황으로 진출한다는 개념인데 작금의 조감독의 운용은 이 모든 메리트와 전제조건을 붕괴시킨다는것에 있습니다
4차전에 윤석민을 등판 시킬 생각이었지만 5점 차인 상황에서 마지막 이닝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쩌리급(유동훈이라던지 불안하다고 했던 김진우라던지)투수를 운용할 수 있었고
완투를 시켰다면 2차전에서 그렇게 쉽게 투수를 바꾸고 한기주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없었죠

오늘도 결국 이 말도 안되는 투수교체로 인해 투수를 소모하고 말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하프피칭에 가깝지만 불펜투구도 불펜투수들에겐
투구이닝으로 계산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적용한다면 쓸모없이 심동섭을 소모한 꼴이 됐고 유동훈은 결국 엔트리에 넣은 의미가 없는 운용을 했죠
4차전에서 이렇게 온갖 막장운용으로 연패를 한 상황에서 에이스를 올리는것은 내일은 없고 오늘에 모든걸 쏟아붓자라는 생각으로
플옵에 가더라도 최소한 3차전에서야 등판시킬 수 있는 여건으로 1승1패를 전제하는 운용으로 가겠다는것인데 과연....

유리함을 스스로 걷어차고 내일 에이스를 등판시키는 모습은 참으로 열받지 않을 수 없네요
물론 단기전의 3일 휴식후 에이스 등판은 상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지만 이렇게 해놓고 에이스에게 모든 짐을 지우려는...
더군다나 물집이 잡혀서 변화구가 어떨지 모르고 투구수도 약 80개 내외에서 짤라야 하는 상황이라서 절대적인 투수운용의 묘를 보여야 하는
나머지 시리즈 운용에서 기대감보단 우려와 분노가 더 드는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욤?.....


오늘 경기를 한마디로 하자면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