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LG의 준PO, 전화위복 시리즈 될까
- 작성일
- 14-10-20 18:09
꼴찌에서 4강으로 올라선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전화위복’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크게 이겼다. 3위로 올라가 기다리고 있던 NC를 1회부터 강력하게 공격해 압승을 거뒀다. 지난해와 매우 달랐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11년 만에 나선 가을무대에서 긴장감과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두산에 1승3패로 져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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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은 1차전을 앞두고 하나같이 “포스트시즌같지 않다. 긴장감으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 LG 양상문 감독도 “마지막 10경기에서 접전을 펼치고 온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덜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1차전에서 LG는 선발 류제국이 5회에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크게 앞서고 있었으니 그래도 길게 이닝을 버텨주면 불펜을 아낄 수 있었지만 류제국이 예상 외로 갑자기 너무 일찍 내려왔다.
그러나 LG는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을 남은 경기에서 불펜 히든 카드로 쓸 수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불펜 투수들을 쓴 것이) 오히려 잘 됐다. 한 번씩 다 던져볼 필요가 있었다”며 “류제국이 오늘 얼마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제국 역시 “4차전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는 언제 어떤 경기든 던질 수 있다”고 불펜 등판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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