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넥센-LG, PO는 첫판부터 총력전
- 작성일
- 14-10-26 17:41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1차전에서 그 모든 것이 드러날 것 같다. 넥센과 LG가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1차전부터 뜨거운 대결을 예고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차전의 중요성을 나란히 강조했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4번 중 19번이다. 80%에 가까운 확률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는 욕심이 부족해 실패를 경험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팀이 바라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 매 경기 이기는 데 집중하며 간절하고 절실하게 야구하겠다”고 말했다. 초점은 1차전에 맞추고 있다. 염 감독은 “LG와 NC를 각각 나눠 ‘플랜’을 준비해왔다. LG는 투수와 타격이 모두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팀이 짜임새를 갖추고 올라왔다”며 “가장 조심해야 될 부분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일 것이다. 1차전에서 흐름을 잘 풀어야 한다. 모든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1차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상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는 경기감각을 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1차전을 내주는 경향이 최근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4위 팀 두산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모두 1차전을 잡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 2위를 한 넥센은 17일 시즌을 모두 마친 뒤 열흘 만에 경기에 나서게 된다. 염 감독은 “기다리는 팀들이 잘 해야 될 것은 1차전이다. 1차전을 내주면 올라오는 팀은 기세가 이어지고 기다리는 팀은 흔들리게 된다”며 27일 1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을 두고 20승 투수 벤해켄과 소사 가운데 치열하게 고민하다 4차전까지 염두에 두고 소사를 선택했다. 상대가 총력전을 펼친다는데 LG도 가만 있을 수는 없다. 3위 NC에 3승1패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LG도 1차전에 승부를 건다. LG 양상문 감독은 “넥센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리는 고민할 것이 없었다”며 선발 우규민을 예고했다. LG는 NC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경기가 비로 이틀 취소돼 일정상 하루만 쉬고 바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양 감독은 “넥센은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매일 강해져왔다. 대등한 경기 할 것”이라며 “분위기 상 부담도 많고 긴장감 많은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내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 주장 이진영 역시 “넥센에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 뒤지더라도 단기전은 확실히 다르다. 아마 넥센도 정규시즌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1차전을 해보면 답이 나온다”고 말해 1차전부터 모든 힘을 쏟을 것을 각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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