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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이 이번에 논텐더 FA로 풀린 건 반드시 컵스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컵스의 40인 로스터 조정에 임창용 측이 일종의 ‘협조’를 해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소문대로 컵스와 임창용이 이미 내년 시즌 계약에 합의했다면 임창용은 마이너 계약 등 ‘요식행위’를 거쳐 내년에 다시 컵스 유니폼을 입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컵스 관계자는 “임창용의 거취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며 “알려진 사실 외에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시 활용할 투수였다면 우리가 그토록 정성스럽게 재활을 시켜주고, 조기 빅리그 승격에도 동의했겠느냐"며 “끝이 곧 시작”이라는 묘한 말을 남겼다.

임창용 측 역시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이안스 스포츠>는 “더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캠프에 임창용이 참가할지, 하지 않을지 보면 모든 궁금증이 풀릴 것”이라고 답했다.

임창용 “사태를 주시할 뿐, 향후 계획 아직 준비한 게 없다.”

임창용 측은 “일단 현 상황을 주시할 뿐”이라며 “한국이나 일본 복귀, 다른 메이저리그 팀과의 새로운 계약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현재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바쁜 개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임창용의 거취가 확실해지기까진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창용이 내년 시즌 유니폼을 골라 입는다면 1순위는 여전히 컵스 유니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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