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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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컨트롤 잘 된 선발 공을 보니 기분이 많이 좋아지기는 하는데, 재규는 그때 수비 실책이 없었더라도 6이닝 이상 막기는 좀 힘이 달리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시즌 시작하고 한달이 넘어가도록 현진이 외에는 선발이 6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영명이 한 경기밖에 없는데, 언젠가는 먹어주겠지가 아니고 우리 선발은 첫번째로 나와서 4,5이닝 정도 던지는 롱릴리프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4,5이닝 던지면서 4,5실점 안 하면 고마운 거구요.
내일은 현진이가 불펜들 좀 살려주려나요.

마사장님은 어제에 이어 작년같은 구위를 보여주는 건가 싶었는데 어제에 이은 연투에, 역시 수비가 도와주지 않아 또 방어율만 올리고 들어갔군요.
상덕옹이나 필사마는 패전처리라도 잘 해 주셨나 보군요. 우리 패전처리야 경기만 끝내주면 되니까;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이야말로 분위기 엄청 타는 것 같아요. 선발이 부진하면 타선도 함께 부진하다는.-_-;;; 아주 처음에는 선발이 죽을 쑤든 말든 타선은 잘 터지던 때도 있었는데;; 선발도 선발이지만 안타수가 우리는 5개, 두산은 12개이니 점수내기가 어렵지요. 연패가 이어져서 그런지 애들도 굉장히 기운없어 보이고요.

별명이는 어떻게 보셨어요? 전 좋게 보려고 해서 그런지 타구가 아주 몹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별명이 본인이 젤 마음쓰고 있겠지요. 꽃도 매 경기 한번씩은 지금처럼 대타로 나와서 타격감 이어가면 좋겠네요.

음 그래도, 우리 대졸 루키가 두산 고졸 2년차보다 어려보이더군요.ㅎ

그래두 뭐,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는. 현진이라는.


경기 전 황재규는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잠실 구장에서 선발로 나서는 것이 꿈이었다"라며 지긋이 잠실 구장 마운드를 바라보았다.

선발로 많이많이 서 보렴, 우리 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