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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에 대해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뭐.. 경기운영,라인업 고집 등등 로이스터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얘기하는것들은 일단 제하겠습니다

그 부분들에 대해선 로이스터에 대해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생각을 달리 하는 분도 계시고..그것들에 대해 얘기해봤자

뭐 상식적이니 비상식적이니.. 어쩌니 서로 기분 나쁜 얘기들이 나올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그분들도 어느정도 공감할, 아니 8개구단 팬들이 공감할 얘기로 해보고자 합니다.


뭐냐하니.. 예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른 아닌 '운빨'이죠..


작년 롯데의 플옵진출에.. 올림픽휴식기가 한몫했다는건..롯데팬들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그 이외에도 조금 자세하게 보면 '운'으로 얘기할수 있는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전임감독들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양상문 감독 부임시 FA 2명 정수근 이상목을 영입하며 구단고위층으로 부터 힘을 실어주는 지원도 받지만..알다시피  두선수다.. 양감독때는

그나마 강병철감독때만큼도 활약을 해주진 못했죠..

노장진 영입..05년..모처럼 탈꼴찌에 성공하면서 4강에도 도전할수 있었습니다만은... 시즌 초 MVP 손민한과 원투펀치를 구성하면서 롯데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던 이용훈의 부상.. 강속구 마무리로 인기를 끌었던..'노베라'..그 역시 시즌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거기다..롯데의 주축선수로 키울려고 했던, 조성환,김장현,서정호,김주찬,임경완등이.. 양감독때 병역비리 관련해서 모조리 빠지기 까지 했습니다.

꼴찌를 계속 하던 팀을 탈꼴찌에 성공시킨것뿐만아니라 4강권에도 도전할만한 팀으로 자기가 원하는 팀으로 겨우 만드는가 싶었는데..
(물론.. 저 개인적으로 양감독이 4강을 이끌어 강팀감독으로써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필 강병철이라는 감독감이 있었죠..당시에 일본에서 코치로 계셨던 김성근 현 SK감독님이 계셨다지만..

롯데 프런트는 롯데의 유이한 우승 2회를 다 이끈 강병철 감독에게 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결국 재계약 포기.. 강병철 감독체제로 바뀝니다.


강병철 감독님 시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향남 영입됐습니다. FA 이상목,정수근도.. 기대치에 100프로 만족은 못하지만 이상목도 12승, 정수근도 한때 신을 내면서 활약을 했지만

그게 시너지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나홀로 활약에 그쳤습니다.

최향남은 시즌초 식중독이었던가?? 그래서 제 구위를 던지지도 못했죠..

..

기억하실 분들은 아직도 기억하실 겁니다. 


3할 타자로 , 연속 경기 안타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는듯했던 박현승도...하필.. 다른 부위도 아니고.. 손가락에 데드볼을 맞으면서.. 빠졌습니다.

손용석이라는 유망주를 발굴했지만..호세를 다시 데려왔지만..

이승화라는.. 톱타자를 발굴했지만..그 역시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 두어달정도 빠지게 됩니다.

팀성적을 확끌어올리기에는  못하는 수준이었죠..



전임 감독님들의 불운을 생각하니 대충 떠오르는게 이정도네요..

그럼 로이스터감독이 운이 얼마나 좋은편인가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제일 위에 언급한것 처럼 ...일단 올림픽휴식기를 들수 있겠고.. 조성환이 가세했습니다..(사실 군복무 직후에 바로 커리어하이를 찍는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김주찬은..3할타자로 거듭났으며.. 가르시아 영입,,아 이것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강병철감독 부임시에도 영입후보에 올랐던 가르시아였죠..

하지만 선수개인의 사정때문에 영입을 못했다가 하필 로감독 부임시기와 맞물려 영입에 성공하게 됩니다.

올해의 성적은 제끼고 작년 가르시아의 공헌도는 무시할 팬들은 없을겁니다.

외국인 선발로 영입했던 맥클래리.. 꾸역꾸역..아슬아슬하게 버티다가.. 결국 퇴출을 당하게 되고.. 땜빵으로 올린...전임감독들이 써먹지도 않은 조정훈이 올라오자마자 완봉1회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줍니다.

정수근이 이탈하니.. 이인구가 떡하니 그 공백을 메꿔줍니다.

임경완이 부진하니.. 향운장이 나타났습니다.

내야가 불안하다 싶으니 김민성이 두각을 나타냈고.. 작년 시즌 처음부터 1군에 있었던 '손광민'은 3할타자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됩니다.

김이슬도 특유의 제구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영입시기는 강병철감독님때였지만 풀타임으로 써먹은건 로이스터감독때의 송승준이었고..

10승투수로 거듭난 장원준도 있었습니다.



올시즌.. 최향남이 해외진출하고..손민한이 초반에(초반이라고 하기엔 합류시기가 많이 늦었죠) 이탈한 상태였죠..

선발진은 송승준도..장원준도.. 개판이었죠..조정훈도 좋다가도 부상을 당합니다..

그때..김일엽,이상화가 땜빵으로 나와서 잘해줬었고 잘해주고 있습니다.(상화 부상은 안타깝지만) 또 상화가 빠지니.. 이제 이용훈도 부상에서 돌아오고.. 송승준,장원준도 페이스가 어느정도 올라왔죠..

조성환이 부상으로 빠지니..역시 파이팅이 넘치는 홍성흔이 그 시기와 맞물려 컨디션을 회복 맹타를 시작합니다.

작년에 3할친 광민이가 부진하니...군에서 복귀한 박정준이 또 잘해줍니다..(대호,기혁이도 군대보낼껄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로이스터감독에게 운이 따른다고 느낀건.. 무승부 제돕니다..

아시다시피 올시즌 무승부는 말 그대로 그냥 1패죠..

 여태껏 수많은 삽질에도 불구하고..3연승 한번 하니까 바로 탈꼴찌에 성공 6위까지 올라간데는 무승부제도 덕분이죠..

삼성이야..뭐..못해도 4강인 팀이라는걸 생각하면.. 무승부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는 롯데라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4강도 아직 포기 못할 시점입니다..



어쨌거나 결론은..

팀이 잘나가거나 팀이 어려운 시기에도..

로이스터가 감독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운이 따르는 감독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운'도 무시못할 요소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른건 다 제끼고 서라도 ..일단은 로이스터를 안고가야된다는 제가 생각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