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워낙 팀에 비중이 큰 선수다보니 류현진에 대한 글을 자주 쓰게 됩니다. 류현진의 일희일비가 팀의 일희일비와 맞물린다는 건데요.

이건 지난 올림픽 이후 적었던 류현진 밸런스와 내년에 대한 우려.

이건 류현진 1승하던 날 경기 전에 적었던 우려와 앞으로 나아질거란 기대의 글.

그리고 오늘은 고전적인 주제로 돌아가서, 류현진 혹사 -_-;;

저는 김인식 감독의 류현진 기용방법에 대해서 무척 불만을 가졌던 유저 중에 하나입니다. 야구팬들이 감독에게 가장 실망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가 했던 말과 전혀 다른 식으로 선수들을 쓸 때죠. 국민감독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가지고 있었고 재활공장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버려진 선수의 능력을 이끌어내던 능력과 선수보는 눈이 우수하던 던 김인식 감독. 

그의 투수 지론 중 하나가 투수의 어깨는 분필이었기 때문에, 김인식 감독의 혹사 논쟁이 있을 때는 꽤 강도높게 비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대화 감독의 류현진 운용은 그 이상을 보여주죠;; 다만 큰 차이가 있긴 합니다. 류현진 2년차에 이미 에이스로 올랐을 때엔 20살짜리 리그 에이스였고 지금은 그래도 24살짜리 에이스라는 거. 나이가 그만큼 더 먹었긴 하죠 -_-;;

게다가 김인식 감독이 투수들 쓸 때는 알만큼 아는 사람이 자기 위치 때문에 선수들 혹사시킨다는 생각이 앞서 들었었는데 

지금 한대화감독은 -_-;; 뭐라고 비판하려고 하면 그 사람 불쌍한 얼굴부터 생각나가지고... 

또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등판간격 조정인데 이번엔 아마 하루정도는 더 쉬고 나올 겁니다. 

한가지 억지로 실드를 하나 더 덧붙인다면, 

확실히 류현진이 제자리로 돌아왔죠. 돌아온 밸런스를 완전히 몸에 굳히려면 공을 좀 많이 던지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자기가 무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ps.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늘 강조하지만 류현진은 한 해도 아프지 않고 넘어간 해가 없는 선수. 큰 부상과 수술을 이미 고등학교 때 당했던 선수라는 거겠죠. 한대화 감독이 능력은 둘째치고 지 목숨 아끼려고 선수들 생명 갉아먹는 짓은 안할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하여간 80승 1000이닝!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