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세월이 오래되니 임창용 트레이드도 미화되는군요 ㅇ_ㅇ;
- 작성일
- 11-11-03 09:27
kbo 역사상 트레이드 된 선수중 가장 큰 가치의 선수가 임창용인데 리그 20~30위권 가치로 추정되는 장원삼 트레이드만큼도 못한 취급을 받으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mbsIdx=172655&cpage=1&mbsW=&select=&opt=&keyword=
같은 주장이 자주 나오는데 이걸 참 어찌 생각해야 할지....
임창용의 기아에서의 3+1년간 성적은 이렇습니다.
연도 팀 방어율 출장 승 패 세 홀 승율 투구 이닝 피안타 홈런볼넷 사구 삼진 실점 자책
| 1996 | 해태 | 3.22 | 49 | 0 | 0 | 7 | 7 | 0 | 0 | 0.500 | 469 | 114 2/3 | 91 | 8 | 38 | 6 | 78 | 48 | 41 |
| 1997 | 해태 | 2.33 | 64 | 0 | 0 | 14 | 8 | 26 | 0 | 0.636 | 526 | 135 | 93 | 6 | 36 | 6 | 120 | 44 | 35 |
| 1998 | 해태 | 1.89 | 59 | 0 | 0 | 8 | 7 | 34 | 0 | 0.533 | 524 | 133 2/3 | 90 | 4 | 30 | 12 | 141 | 35 | 28 |
| 1999 | 삼성 | 2.14 | 71 | 0 | 0 | 13 | 4 | 38 | 0 | 0.765 | 535 | 138 2/3 | 91 | 10 | 29 | 7 | 141 | 33 | 33 |
양준혁의 3+1년간 성적은 이렇죠.
연도 타율 출장 타석 득점 안타 2루타 홈런 tb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사구삼진병살실책
| 1996 | 삼성 | 0.346 | 126 | 436 | 89 | 151 | 33 | 2 | 28 | 272 | 87 | 23 | 18 | 82 | 6 | 76 | 4 | 2 |
| 1997 | 삼성 | 0.328 | 126 | 442 | 94 | 145 | 32 | 5 | 30 | 277 | 98 | 25 | 17 | 103 | 7 | 75 | 7 | 2 |
| 1998 | 삼성 | 0.342 | 126 | 456 | 80 | 156 | 30 | 1 | 27 | 269 | 89 | 15 | 14 | 87 | 5 | 69 | 14 | 3 |
| 1999 | 해태 | 0.323 | 131 | 496 | 96 | 160 | 23 | 1 | 32 | 281 | 105 | 21 | 12 | 82 | 5 | 68 | 14 | 1 |
97년 투수 1위(전체 1위 이종범). 98년 전체 1위의 WAR를 기록한 25세의 중무리를 야수 탑 5 근처의 활약을 하는 32세의 외야수와 바꾼 셈입니다.
황두성은 당시 포수에서 갓 전향한 2군 선수였고 곽채진은 준수한 릴리프였지만 삼성의 부상 복귀 선수들과 이강철등의 영입파로 인해 불팬 b조로 밀리는 선수였죠.
그냥 여기서 트레이드가 끝이 났다면 모릅니다만. 양준혁은 은퇴 선언을 하고 푸른피의 미담으로 속여왔던 96 드래프트 거부는 사실 삼성과 모의한 결과고 그 대가로 상무에서 월 100만원씩 '용돈'을 받은거란 사실을 폭로하죠. 돈없는 해태론 죽어도 가기 싫다는 양준혁을 달래기 위해 김응룡 감독이 1년후 재트레이드 해주겠다는 약속을 비공개로 해주고 나서야 이뤄진 트레이드인데 넥센 트레이드와는 비교도 안된다니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양준혁 만큼 당대 탑 5급 32세의 야수가 매물로 나온적도 없지만. (88년에 31세의 리그 탑10급 투수들인 최동원 김시진이 트레이드 된적은 있습니다만 ㅇ_ㅇ;) 당대 최고의 25세 투수가 매물로 나온적은 더더욱 없죠. 97-98-99 최고 투수는 이대진도 정민태도 구대성도 이상훈도 아닌 임창용이었습니다.
RCAA로도 선발들에 근접하게 따라가는데 스탯티즈 WAR로 비교해도 이미 역전하는 데다 불펜에 유리한 WPA로 비교하면 안드로죠. 물론 99 스탯티즈 war의 경우엔 불펜의 LI 가중치가 부정확해서 PBP 데이터가 연산되었다면 정민태가 역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war가 불펜엔 불리한 잣대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승환은 2~3선발급이라고 하는데 양준혁은 2~3선발에 밀리지 않는 선수니 아리송 하다는 글을 보면 전혀 수긍할수 없는게 이런 이유죠.
특히 트레이드 몇개월 후 FA 제도가 확정되기도 하니 무조건 트레이드 해줘야 하는 FA가 2년남은 32세 외야수의 가치는 폭락한 셈이죠. 그 가치 평가가 손혁 트레이드 대참사로 이어지는거고. 결국 30억+곽채진+황두성+양준혁 1년 렌탈로 임창용을 보낸 셈입니다.
특히 용병제도도 개방되었는데 98~99 당시 용병의 성공율은 꽤나 높았습니다. 로마이어 우즈 샌더스 스미스 데이비스 쿨바 주니어 펠릭스 호세 브릭스등의 거포가 적응 어려움 없이 안착해버렸으니. 지금 용병 성공율과는 전혀 다르죠. 이러니 수비력이 좋지 못한 코너 외야/1루수/DH의 VORP는 더욱 낮아지구요.
이종범 트레이드로 휘청인 팀을 추스릴 새도 없이 임창용 트레이드로 쐐기를 맞아버린 해태는 무너진 투타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해 흑역사가 시작되었는데 세월이 지났다고 미화되는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