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좀전에 불펜에서 고창성 기록을 언급하면서 생각난건데..


모든 운동은 일단 폼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야구도 마찬가지..
일단 타자의 경우도 타석에서 스윙을 할때 방망이를 쥔 양손과 몸통은 우타자 기준 1루쪽에서 준비자세를 취하다가
스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3루쪽으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때 고개와 시선은 투수쪽을 향하면서 투수가 던지는 볼에 시선을 고정시키죰..
볼을 골라내는 과정에서도, 스윙을 하면서 볼을 때려내는 과정에서도 골프와 마찬가지 헤드업이 되지 않고 자세를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투수또한 우투수 기준으로 보면 준비동작시에는 몸통이 3루쪽을 바라보다가, 피칭을 하면서 팔스윙이 이뤄지고 자연스레 몸통이 1루쪽으로 향하면서 팔로우 동작이 끝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이루어질때에도 고개만은 포수미트에 고정을 시켜야 되는게 정석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특히 투수의 경우 마운드 위에 서면 상황별로 아주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밸런스를 잡기위해 투구폼 교정이라도 할라치면 비시즌동안 수천번 바뀐폼으로 투구연습을 하곤 합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로 볼수도 있겠지만 시선을 포수미트에 고정시킨다던지, 혹은 글러브 낀 손을 겨드랑이에 견착시킨다던지, 혹은 왼쪽 발끝을 1루쪽으로 살짝 틀어서 준비한다던지.. 하는 이 모든 이유가

밸런스 유지 -> 제구력 향상

요런 이유로 알고 있는데..


몇해전 두산의 KILL라인을 보면

고창성과 이재우의 경우 피칭을 할때 전력으로 투구하면서 고개를 중간에 휙까닥 저치면서 던지더라구욤;;
이혜천도 예전에 그랬던것 같공..

다른팀 투수들중에는 거의 못본것 같은데 유독 두산의 저 선수들만 그랬었단 말이죰..
이혜전이야 제구가 워낙에 들쑥날쑥 했던것으로 유명했지만
고창성이나 이재우의 경우는 불펜에서도 워낙 좋은 성적을 찍어줬었구요..

뭐.. 어릴때부터 유지되어온 폼이라서 그 자체로 적응이 되었던 이유일수 있겠지만..
여튼 좀 신기하단 생각을 했었어욤.

메이져의 경우는 타자나 투수들이 기본적으로 던지는 폼 자체는 손을 대지 않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폼에서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도록 코칭을 한다고는 하던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코치눈에 우선 잘못된게 보이면 기존의 포멀한 상태로 고치라고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뭐.. 일단 저 선수들의 경우는 저런 폼으로도 워낙 좋은 성적을 냈었기때문에 별 얘기가 없었을수도 있겠지만 말이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