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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오른손 에이스 박명환이 드디어 돌아왔다.

박명환은 14일 오전 1군에 합류했다. 지난해 4월24일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1년여만에 복귀했다. 이날 잠실 SK전에 앞서 팀에 합류한 박명환은 일단은 엔트리 등록 없이 1군과 함께 움직이며 이번 주말 목동 히어로즈전에 맞춰 엔트리에 등록하고 첫 출격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2군 경기서 선발 등판했기 때문에 5~6일 정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명환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후 착실하게 재활과정을 거친 박명환은 올시즌 두차례 2군 경기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찍었고, 투구수도 89개까지 소화했다. 김재박 감독은 "2군에서 144km까지 던졌다면 1군서는 2~3km정도 더 구속이 올라 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명환 뿐만 아니라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된 옥스프링의 대체 용병인 릭 바우어도 이날 한국에 도착, 조만간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LG로선 한 번에 마운드에 두 장의 믿을 만한 카드를 얻는 셈이다. 이날 오후 5시20분 한국에 도착한 바우어는 바뀐 비자규정에 따라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옥스프링의 웨이버공시(1주일)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따라서 마운드의 대개편도 이뤄진다. 좌완 에이스 봉중근을 비롯해 정재복, 심수창, 최원호, 이범준 등이 개막부터 지금까지 5인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하지만 박명환과 바우어의 가세로 정재복과 이범준이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다.

LG는 이번 주말부터 더욱 강해진 마운드로 상위권 도약에 재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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왤컴 투 배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