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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4일 개막전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멋들어지게 뽐냈다.
3개의 홈런 모두 꼭 필요할 때 나온 영양가 만점포.

우위를 가리긴 어려웠지만 3개의 홈런 중 최고는 단연 송광민이 때려낸 한방이었다.
타선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했기 때문이다.

송광민은 이날 7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김인식 감독은 수비가 단점으로 지적되는 선수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기는 배포를 보여줬다.

그만큼 송광민의 방망이에 대한 기대가 컸음을 알 수 있는 대목. 시범경기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친 송광민은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송광민은 2회 2사 2루서 SK 선발 채병룡의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선제 2타점을 올린 것 말고도 그의 홈런은 또 하나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중월 2루타로 출루했지만 믿었던 이범호와 김태완의 방망이가 침묵하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되고 말았다.

이때 송광민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것이다. 송광민의 한방은 이제 한화를 상대할 땐 7번타자에게까지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 홈런이었다.

숫자로는 한명의 거포가 추가된 것이지만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아직 수비에선 다소 덜컥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타격 페이스가 꾸준히 유지된다면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광민은 " 개막 1호포가 기분은 좋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지는 않으려고 한다.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마무리훈련부터 백재호 코치님과 많은 훈련을 하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는 소감을 밝혔다.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newsid=1191056&cp=Edaily

 
유격수 거포가 나왔네요 ㅎㅎ

아프지 말고 시즌 20홈런 타율275, 타점90 정도만 부탁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