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4:6 두 점 뒤지고 있는 경기의 7회초 LG공격

여기서 태훈이를 왜 내보낸 걸까요?



1. 경기감각이 떨어질까봐?

태훈이는 지난주에 4/6 1.2이닝 27개, 4/7 1이닝 22개의 공을 던진 연투를 포함해서 하루 쉬고 4/9 다시 등판 1.2이닝동안 29개를 던지고 딱 하루를 쉰 상태였죠.

그리고 다시 나와서 1.1이닝 29개 던졌네요. 이틀에 한 번씩 나와야 경기감각을 찾는건 아니겠죠?



2. 오늘 하루 쉬니깐?

그 얘기는 오늘 하루 쉬니깐 내일 또 나올 수 있다는 얘기겠죠?



3. 시범경기때 많이 안던졌으니깐?

시범경기에 조금 던졌다고 한주에 치뤄진 6경기중 4경기에 나와 규정이닝에 아웃카운트 하나 모자란 5.2이닝에 100개가 넘는 공을 뿌리게 하는 건... --;;;



4. 태훈이는 많이 던져도 괜찮은 몸을 가지고 있으니깐?

그 얘기 들으면서 3년간 주구장창 던져준 덕분에  지금 방어율 5.06에 Whip이 무려 1.69네요. 블로운 세이브도 벌써 2차례 기록...

분명 정상적인 태훈이의 모습은 아닙니다.

이게 단순한 슬럼프일까요?

아니면, 혹사로 인한 후유증일까요?

뭐.. 이에 대한 정답은 아무도 모르겠죠. 판단은 보류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한가지..

누누히 얘기해왔지만,

그동안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를 돌이켜보면 혹사를 이겨낸 투수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꼽을 수 있는 선수가 구대성, 임창용선수 정도일까요?

구원으로 규정이닝 채웠던 선동렬 선수는 50경기 이상 나왔던 시즌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뭐.. 여기 있는 분들에게 뭐라하는건 아니고... ^^;

그냥 어제 임태훈 또 나오는 모습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지겨운 넋두리를 다시 한 번 반복해 봅니다.



올해 총 7차례 나왔지만..

그중에 홀드 기회에 나온 건 딱 3번 뿐이고, 그중에 2차례는 블로운을 기록했네요.



정말 슬럼프인지.. 혹사 후유증인지 모르겠지만 임태훈상태가 좋지 않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 승리조는 고창성-정재훈이고 임태훈은 당분간 패전조로 기용?

그래서 지는 경기, 혹은 큰 리드 경기에 투입?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기에 임태훈선수 투입하면서 경기감각 찾게 해주는것 아주 좋지요.


그런데..

그런 목적이라면 좀 아껴가며 등판시켜야 하는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팀은 현재 12경기를 치뤘고, 임태훈은 그 중 7경기에 등판해 10.2이닝을 던졌습니다.

이는 133경기로 환산하면 70경기를 훌쩍 넘기게 등판해서 110이닝은 던지는 페이스입니다.



혹사로 인해 폼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은 선수를 시즌초부터 이렇게 굴려야 하는 이유를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