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기사 원문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newsid=982688&cp=poctan




WBC 2차 명단에 포함된 황두성과 이재우에 관한 기사가 올라왔네요.
두 선수 다 늦깎이 스타라는 점은 전부터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었지만
그동안 밟아온 과정을 보니 정말 고생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황두성은 예전에도 국가대표에 선발된 적이 있고
삼성에 포수로 입단해서 투수로 전향하였고
2000년에는 타이거즈에서 방출당하는 설움을 겪기도 했으나
히어로즈 마운드의 핵으로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재우에 대해서는 베어스 팬인 저도 잘 몰랐었네요.
야구 명문 휘문고 시절 내야수로 지명되었으나
졸업 후 탐라대에 진학하여 중퇴.
두산에 입단하여 병역비리로 출장금지를 겪기도 했으나
베어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불펜의 핵으로 성장했네요.

팔이 안으로 굽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재우는 정말 과소평가 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선발 10승투수를 1명도 배출하지 못한 08시즌 베어스 마운드에서
87 1/3이닝을 던지며 사실상의 노예 역할을 했던 그가
중간에 한두번 고장난 적도 있지만
150에 육박하는 직구는 계속해서 스트라이크 존을 관통했고
반포크볼의 위력은 국내 최고수준에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재우가 09시즌 두산의 뒷문을 담당했으면 합니다
공이 빠르고 묵직하지만
무엇보다도 세트 포지션에서 던지는 폼이 매우 간결합니다.
경험이야 뭐 이미 쌓이고도 남았죠.




황두성, 이재우 두 선수 모두 WBC 최종명단에 선발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묵직한 공을 날릴 수 있는
모습을 보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