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마' 응원에 대해 느끼는 불편함
- 작성일
- 10-11-04 10:34
'마'는 사직구장에서 상대팀 투수가 롯데선수에게 견제구를 던졌을 때
외치는 구호이고...
'마'를 따라하는 구호도 많죠. '아제' '아야' '그만 하자~' 등등
그런데 '마' 라는 말을 보면
이것이 원래의 의미가
'야 인마' 의 준말입니다. - '하지마'의 준말은 아닙니다. '하지마'를 굳이 줄이자면 '쫌' 이 되겠죠.-
이 말은 왠만큼 친한 사람이 아니면 쓰지 않는 말이고
자기보다 윗사람한테 쓰다가는 순식간에 스트리트파이팅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말이죠...
하지만 야구장에서는
이를테면 송진우, 구대성 선수가 나왔을 때도
-분명 이 선수들은 나이가 상당히 많은데도-
조카나 아들뻘 되는 관중들이 '마'를 외치는 걸 볼 때
'저런 버릇없는 넘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인들도 아마 '마'를 외치면서 '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도 같습니다 ㅎㅎ
'마' 응원을 계속하는 건 자유지만
마운드에 있는 투수 나이대를 어느 정도 파악한 다음에
동참할지 안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떨지 하는
뻘생각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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