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즐거운 해맞이 잡담
- 작성일
- 11-10-18 16:04
1. 제가 평소에 그닥 카더라에 휘둘리는 사람은 아닐 리가 없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저께 카더라는 먼가 좀 촉이 오더라고요 쿄쿄쿄
2. 조범현 감독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막판에 못볼 꼴을 좀 보긴 했지만, 무게로 잰다면 감사드릴 일이 훨씬 많은 건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많이 애쓰셨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신생팀 감독으로서 리빌딩 능력을 다시 보여주실 날이 올거라 희망하고 믿습니다.
물론 기존 구단 감독으로 가셔도 잘하실 테지만.. 역시 신생팀 감독이 제일 잘 맞는 옷이 아닐까 싶어서요.
3. 어련히 알아서 잘하시겠지마는, 선감독의 취임일성이 또 막 그렇게 들뜨지만은 않는군요.
-삼성과 KIA는 다른 팀이다. 새로운 색을 입혀야 할텐데.
"물론 확연히 다른 팀이다. 삼성에서는 김응용 사장께서 좋은 팀을 만들어 물려주셨고, 조범현 감독님이 탄탄한 팀으로 만든 KIA의 사령탑이 됐다.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가 많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서 그 재능을 더욱 끌어올리고 싶다. KIA에는 좋은 선발투수가 많다. 그러나 불펜과 조직력, 작전 수행능력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 향후 일정은 구단과 상의하겠다. "
라고 쓰고... 난 스몰볼을 하겠다 라고 읽혀지는 건.. ㅠㅠ
불펜이 가장 큰 문제인 건 사실이고 그래서 많은 팬들이 선감독을 염원했지만 우리 그냥 선발과 뻥야구의 팀으로 가면 안될까요?
불펜, 조직력, 작전수행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부분인 건 사실이니까 걍 기우겠죠 모..
근데 조직력과 작전수행능력이란 게 실제 팀 순위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미치긴 미치나...? 조직력과 작전수행능력의 팀컬러인 SK도 실상 뜯어보면 항상 투수력과 타력이 다 정상급이어서 우승했고 타이거즈의 10차례 우승도 항상 선발과 장타력의 힘 아니었나 싶은데..
4. 이 와중에 스포츠조선은 병불허전
하지만 조 감독이 결국 지역색에 밀렸다는 사실은 더이상 야구판에서 비밀 아닌 비밀이다. 광주 지역 여론은 대구 출신인 조범현 감독에게 그동안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의 퇴진을 주장하는 팬들의 인터넷 카페까지 결성되기도 했다. 준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급속히 나빠지는 여론에 구단도 결국 손을 들었다. 조 감독을 경질하고 호남 야구 최고 스타 출신인 선동열 감독을 영입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
무엇보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원인은 KIA 팬 여론의 계속된 악화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이 취임한 2008년부터 지역 여론은 조 감독에게 호의적이지 못했다. 우선 대구 지역 출신이 호남 연고 팀의 감독을 맡았다는 것과, 조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이 이전 KIA(해태)가 보여줬던 '롱볼'과는 정반대의 '스몰볼'이란 이유로 팬들의 마음을 열지 못했다.
...
그러나 KIA는 준플레이오프 패배 후 감독사퇴를 요구하는 지역팬들의 반발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구단은 "계약기간을 지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조감독 체제 유지 원칙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지역정서를 심각하게 고려해 경질로 가닥을 잡았다. 연고 최고 스타 출신인 선동열 감독의 영입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도 이러한 지역정서가 크게 작용했다.
기사가 하나같이 이딴 식.
수도권 기아팬들 여론은 뭐 달랐는지, 조감독이 대구출신인거 아는 팬이 절반도 안될 터인데 그런 사족은 왜붙였는지, 김응룡 감독은 언제 전라도 출신이라 열렬한 지지를 받았는지, 전병두 트레이드 이전까지의 우호적 반응 일색이던 시절과 09년 당시 조갈량 환호로 들끓던 시절엔 조감독이 잠시 광주로 본적을 옮기기라도 했었는지.
그저께 카더라는 먼가 좀 촉이 오더라고요 쿄쿄쿄
2. 조범현 감독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막판에 못볼 꼴을 좀 보긴 했지만, 무게로 잰다면 감사드릴 일이 훨씬 많은 건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많이 애쓰셨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신생팀 감독으로서 리빌딩 능력을 다시 보여주실 날이 올거라 희망하고 믿습니다.
물론 기존 구단 감독으로 가셔도 잘하실 테지만.. 역시 신생팀 감독이 제일 잘 맞는 옷이 아닐까 싶어서요.
3. 어련히 알아서 잘하시겠지마는, 선감독의 취임일성이 또 막 그렇게 들뜨지만은 않는군요.
-삼성과 KIA는 다른 팀이다. 새로운 색을 입혀야 할텐데.
"물론 확연히 다른 팀이다. 삼성에서는 김응용 사장께서 좋은 팀을 만들어 물려주셨고, 조범현 감독님이 탄탄한 팀으로 만든 KIA의 사령탑이 됐다.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가 많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서 그 재능을 더욱 끌어올리고 싶다. KIA에는 좋은 선발투수가 많다. 그러나 불펜과 조직력, 작전 수행능력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 향후 일정은 구단과 상의하겠다. "
라고 쓰고... 난 스몰볼을 하겠다 라고 읽혀지는 건.. ㅠㅠ
불펜이 가장 큰 문제인 건 사실이고 그래서 많은 팬들이 선감독을 염원했지만 우리 그냥 선발과 뻥야구의 팀으로 가면 안될까요?
불펜, 조직력, 작전수행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부분인 건 사실이니까 걍 기우겠죠 모..
근데 조직력과 작전수행능력이란 게 실제 팀 순위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미치긴 미치나...? 조직력과 작전수행능력의 팀컬러인 SK도 실상 뜯어보면 항상 투수력과 타력이 다 정상급이어서 우승했고 타이거즈의 10차례 우승도 항상 선발과 장타력의 힘 아니었나 싶은데..
4. 이 와중에 스포츠조선은 병불허전
하지만 조 감독이 결국 지역색에 밀렸다는 사실은 더이상 야구판에서 비밀 아닌 비밀이다. 광주 지역 여론은 대구 출신인 조범현 감독에게 그동안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의 퇴진을 주장하는 팬들의 인터넷 카페까지 결성되기도 했다. 준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급속히 나빠지는 여론에 구단도 결국 손을 들었다. 조 감독을 경질하고 호남 야구 최고 스타 출신인 선동열 감독을 영입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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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원인은 KIA 팬 여론의 계속된 악화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이 취임한 2008년부터 지역 여론은 조 감독에게 호의적이지 못했다. 우선 대구 지역 출신이 호남 연고 팀의 감독을 맡았다는 것과, 조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이 이전 KIA(해태)가 보여줬던 '롱볼'과는 정반대의 '스몰볼'이란 이유로 팬들의 마음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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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IA는 준플레이오프 패배 후 감독사퇴를 요구하는 지역팬들의 반발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구단은 "계약기간을 지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조감독 체제 유지 원칙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지역정서를 심각하게 고려해 경질로 가닥을 잡았다. 연고 최고 스타 출신인 선동열 감독의 영입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도 이러한 지역정서가 크게 작용했다.
기사가 하나같이 이딴 식.
수도권 기아팬들 여론은 뭐 달랐는지, 조감독이 대구출신인거 아는 팬이 절반도 안될 터인데 그런 사족은 왜붙였는지, 김응룡 감독은 언제 전라도 출신이라 열렬한 지지를 받았는지, 전병두 트레이드 이전까지의 우호적 반응 일색이던 시절과 09년 당시 조갈량 환호로 들끓던 시절엔 조감독이 잠시 광주로 본적을 옮기기라도 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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