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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선양 기자] " 김성근 감독을 모시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하기로 했다 " .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사무총장은 5일 OSEN과의 통화에서 " 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성근 SK 감독을 모시려고 했으나 포기했다. 건강상의 문제라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있다 " 고 밝혔다. 하 총장은 5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기술위원회에서 대안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기술위원회에 앞서 지난 4일 윤동균 기술위원장이 김성근 감독을 만나 WBC 감독직을 맡아줄 것을 타진했으나 김성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고사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이 김 감독을 만나고 있을 때 전화통화를 했다는 하일성 총장은 " 김성근 감독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 대신이 아니다 " 라고 설명했으나 김성근 감독이 " 진짜 몸이 안좋다. 내가 못해줘서 미안하다 " 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 총장은 " 건강 때문이라 어쩔 도리가 없다. 하지만 대안이 있다 " 며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현역 감독이 WBC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대명제로 논의할 예정이나 김성근, 김경문 등 현역 감독들이 모두 고사하고 있어 재야에 있는 감독 출신 중에서 사령탑을 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출신 후보로는 유승안, 김성한, 이순철 등 기술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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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_- 삼고초려하는듯 하던 KBO가 결국 그냥 포기했네요....

정말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