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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선빈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이범호 선배한테 홈런친다고 농담했는데 현실이 됐다”며 “이용규 선배가 살아나가서 나한테 기회가 왔다. 직구만을 노리고 있었고 직구가 실투성으로 들어와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다”고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김선빈은 군산구장 트라우마를 벗어난 것과 관련해 “작년에 수비하다가 부상 당해 (군산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었지만 다급했던 것 같다. 차분하게 할 수도 있었는데 급하게 하려다 실수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더욱 집중하려고 애를 썼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자신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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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기아가.
야구같은 야구를 하더군요.

선발은 길게 잘 던지고.
아쉬운 장면은 있었지만 타자들은 제때 점수 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가 깔끔했구요.


요즘 다른것보다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에 좀 실망감이 컸었는데.
오늘 같이만 해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비니.
그래도 오늘 비니가 쳐 준 홈런덕에 김기아 선수가 단독 2위를 지킬 수 있었다는 소식! ㅠ.ㅠ

저는 누가 뭐래도. 팬들이 입에 담지 못 할 욕 하면서 비판 아닌 비난을 해도.
비니랑 찌롱이는 믿어요. 그냥 너무 안쓰러워서 욕도 안해요.
그냥 둘이 분명 더 수비도 결국 안정화 시킬거라고 무지한 팬심으로 믿네요. ^^


무튼 일요일에 이겨서 적어도 화요일 6시 반 전 까지는 행복하게 됐다는!


덧. 오늘 진짜 놀라운 것 중 하나가 우리 주형이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는 사실이죠!
     투수 스친 공이 외야를 뚫고 펜스까지 굴러가는 거 보고.
     일단 주형인 안타든 홈런이든 맞으면 타구질이 저렇게나 좋은데 어째서 맞지 않는 것일까????
     라는 생각과. 그래서 코칭 스탭 들도 포기 하기 어려운 거 겠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냥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잘 해주면 좋겠어요. 에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