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양현종, 홈런 친 이대형과 가슴 졸인 사연
- 작성일
- 14-05-16 22:21
경기 내내 가슴 졸이게 만든 홈런이 결국은 결승홈런이 됐다.
양현종(26·KIA)은 16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하루 ‘휴식’을 얻었다. 전날 마산 NC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뒤 이날 모든 미팅에서 ‘열외’됐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둘 사이에는 어젯밤 가슴 졸였던 사연이 있었다.
이대형은 15일 NC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톱타자 전문 이대형이 프로 데뷔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친 홈런은 딱 7개였다. 그래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없었다.
이날 KIA는 시작하자마자 홈런을 날린 이대형을 포함해 타선이 홈런을 총 4개 쳐줬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기를 잡아놓은 양현종은 6-1로 앞선 8회 1사 1·2루 마무리 어센시오에게 공을 넘겼다.
그런데 어센시오가 두들겨맞기 시작했다. 8회 2점을 더 내줘 양현종의 실점은 3으로 늘었고, 어센시오는 9회에도 2점 홈런을 맞아 6-5까지 쫓겼다.
그쯤 되니 양현종도 이대형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앞서 이대형이 친 홈런 7개 중, 팀 승리로 연결된 홈런은 2개뿐이었다. 이대형이 홈런 친 날 소속팀의 기록은 2승5패, 승률 2할8푼5리로 저조했다.
이대형은 이날도 홈런을 친 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보다 중간에 양현종에게 “사실 내가 홈런을 치면 꼭 우리 팀이 지더라”고 고백했다.
양현종은 ‘어젯밤 이야기’를 들려준 뒤 이대형을 보며 다시 한 번 말했다. “어쨌든 어제는 대형이 형 홈런 덕에 이겼어요.”
양현종(26·KIA)은 16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하루 ‘휴식’을 얻었다. 전날 마산 NC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뒤 이날 모든 미팅에서 ‘열외’됐기 때문이다.
더그아웃에서 여유있게 움직이던 양현종은 취재진으로부터 전날 경기에 대해 여러 질문을 받던 중 이대형(30)이 더그아웃에 나타나자 “대형이 형이 1회에 홈런을 쳐줘서 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대형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알고보니 둘 사이에는 어젯밤 가슴 졸였던 사연이 있었다.
이대형은 15일 NC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톱타자 전문 이대형이 프로 데뷔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친 홈런은 딱 7개였다. 그래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없었다.
이날 KIA는 시작하자마자 홈런을 날린 이대형을 포함해 타선이 홈런을 총 4개 쳐줬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기를 잡아놓은 양현종은 6-1로 앞선 8회 1사 1·2루 마무리 어센시오에게 공을 넘겼다.
그런데 어센시오가 두들겨맞기 시작했다. 8회 2점을 더 내줘 양현종의 실점은 3으로 늘었고, 어센시오는 9회에도 2점 홈런을 맞아 6-5까지 쫓겼다.
그쯤 되니 양현종도 이대형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대형같은 유형의 타자에게 홈런은 보너스와도 같다. 한 시즌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홈런이니 팀 승리로 연결되면 금상첨화인데, 이대형은 그런 운이 없는 편이었다.
앞서 이대형이 친 홈런 7개 중, 팀 승리로 연결된 홈런은 2개뿐이었다. 이대형이 홈런 친 날 소속팀의 기록은 2승5패, 승률 2할8푼5리로 저조했다.
이대형은 이날도 홈런을 친 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보다 중간에 양현종에게 “사실 내가 홈런을 치면 꼭 우리 팀이 지더라”고 고백했다.
덕분에 끝까지 가슴 졸이며 덕아웃과 외야에서 각각 어센시오를 지켜본 양현종과 이대형, 결국 어센시오가 마지막 타자 이호준을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1점차 승리가 확정된 뒤에야 활짝 웃었다.
양현종은 ‘어젯밤 이야기’를 들려준 뒤 이대형을 보며 다시 한 번 말했다. “어쨌든 어제는 대형이 형 홈런 덕에 이겼어요.”
은 16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하루 ‘휴식’을…',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5/16/l_20140516020008150001988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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