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기록·감독관·운영위원실 등 외야 사각지대 발생
KBO "현재구조, 문제 소지 커"재배치 주장 제기

수원야구장이 선수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과 관련(경인일보 5월7일자 14면 보도), 수원야구장 내 경기 진행을 위한 시설물도 재배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7일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기기록실과 경기운영위원실, 경기감독관실 등 경기 운영에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되어야 한다. 현재 공사중인 수원야구장은 선수 부상 등 경기 운영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경기 진행을 위해 필요한 시설물들이 외야를 조망할 수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경기기록실의 경우 안타와 실책을 판단해야 하지만 지금의 수원야구장의 설계상으로는 3루 파울라인에서 이뤄지는 수비수들의 행동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또 경기감독관실과 경기운영위원실 등에서 경기장 전체를 조망할 수 없게 된다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오심 논란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경기기록실과 경기감독관실, 경기운영위원실이 경기를 조망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다면 정확한 입장 정리가 어렵게 돼 오해만 가중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야구인들은 경기 진행을 위해 필요한 시설들이 중앙에 설치되지 않을 경우 경기진행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올해 첫 선을 보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야구장의 경우 경기기록실이 관중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자 경기기록실 앞에 위치한 30여개의 관중석에 관중이 앉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경기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정환 KBO 경기운영위원은 "경기 진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자리는 경기기록실과 감독관실, 운영위원실 등이다. 이 시설들은 중앙에 위치해야 한다. 특히 경기기록실이 경기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위치에 있지 못하게 되면 파울이나 실책 등 경기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결정을 못하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853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