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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시즌 심광호와 트레이드 되어서 초반 반짝활약으로 팀을 몇번 구했다 밑도 끝도 없이 꼬라 박다서 요새 DC 말로 잉여인간 취급받다가 올림픽 브레이크때 이영상이라는 자막으로 떳다가
후반기 갑자기 미친듯이 쳐서 겨우 0.203과 근접한 타율로 시즌을 마친 이여상...

근데 올시즌 정말 장난 아니군요.
청주 2경기에서 보여준 장타력은 플루크려니 했는데 대전에서도 어마어마 합니다.
벌써 시즌 4호 홈런...
청주구장이야 작았고 단체로 미쳐서 그러려니 쳐도 대전에서 윤성환과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친건 정말 대단합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스윙이 뭔가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는데요 치기 직전에 고개가 홱 돌아갑니다 -_-);;
그런데도 은근히 공을 잘 보는편이고 잘 넘기네요. 물론 지금 살짝 미쳐있어서 그렇긴 하지만요 ㅎㅎ

뭐, 비유하긴 좀 거스기하지만 전성기 임수민 + 조금 더 빠른 발 버전이 이여상의 최종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임거본님 수비가 안되서 그렇지 그래도 타격은 쓸만 했죠 ㅎㅎ)

선진이의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졌고 송광민은 완전 헬인 수준이니 이범호가 회복하면 당분간 유격수에는 강병수를 넣고 2루수에 이여상을 집어넣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강병수는 시범경기때 2루 수비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원래 유격수 - 3루수를 보던 선수라 2루수에서는 좀 낯설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본업인 유격수를 시켜주는것이 나을거 같아요 2군에서도 주로 유격수로 뛰었던거 같고요.

여튼간에 생각지도 못한 이여상의 대활약 덕분에 내야는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네요.
불펜도 그동안 잘했던 훈이 정도만 빼면 안정적이고요 (물론 필사마 빼고요 -_-... 이분이 페이스를 되찾아야 할텐데 큰일입니다.)

내일 선발이 황재규로 내정되었네요. 당분간 재규의 빈자리가 좀 클거 같은데 그 자리를 박성호가 메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에는 광민이를 잠시 2군에 내려놓던가 하고요.
2경기 부진했지만 별명이도 제법 타구를 멀리 날리는거 보니 회복은 된 모양입니다. 머리아픈게 회복이 안되었다면 아무래도 1루 수비를 나오지 않았겠죠. 지금은 며칠 훈련을 못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렵니다. 너무 낙관적인가요? ㅎㅎ 뭐든 달관하면 편해요 ㅎㅎ

여튼간에... 한화는 오승환에게 정규시즌 4년만에 첫 홈런이자 통산 5호 홈런을 뽑았습니다.
역대 주인공은 틸슨 브리또 (2005년 9회 2점), 심광호 (2006년 한국시리즈 3차전 8회 2점), 이범호 (2007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 7회 1점), 고동진 (2007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 1점), 이여상 (2009년 9회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