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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527n07544?mid=s0101


(중략)

조 감독은 지난 26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수비훈련을 마치고 온 김주형을 불러 세웠다.
"너, 훈련할 때 집중하지 않으니 경기에서도 그 모양이다. 정신 차려!"

시무룩한 표정으로 돌아선 김주형은
"매일 혼난다. 감독님이 유난히 나에게 엄격하시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김주형도 안다. 그는 "감독님이 믿어주시는데 내가 부진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취재진에게
"한 단계 올라서면 능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선수다. 언제, 얼마나 올라설지 모르니 지금 성적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에서는 매를 들어도 뒤에서 감싸는 것이다.

얼마 전 조 감독은 심리치료사를 만나 김주형 같은 성격을 다루는 법을 조언 받았다.
조 감독은 "주형이가 겉으로 쾌활하고 씩씩해 보이지만 혼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시즌 초 어설픈 3루 수비로 몇 경기를 망쳤고, 홈런은 하나도 없이 1할 타율에 그쳤다.
그래도 조 감독은 계속 내보내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13~15일 롯데전에서 세 경기 연속홈런을 터뜨렸고, 26일 목동전 2회에 KIA의 4연승을 이끈 알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상현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김상현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초의 1할 타자"라며 자책했지만 조 감독은 그를 매일 내보냈다.
2009년 홈런왕이었던 만큼 충분한 기회를 준 것이다.

김상현은 부상 전 8경기에서 29타수 10안타(0.345) 9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처음으로 2할 타율에 진입하며 막 폭발하려던 참이었다.

기다릴 가치가 있는 '대물'이라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조 감독의 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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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아. 우리 인간적으로.
감독님이 이렇게 노력하시는데 보답해야하지 않겠니..?

나는.. 그래도 너 믿어.
용큐 친구가 이렇게 몬난이 일리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