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롯데 외야에서 수비력만 놓고 보면 이승화가 최고입니다.

수 몇 년 째 전문가나 팬들이나 다 인정하는 바죠.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판단, 강한 어깨, 여기에 노련한 펜스플레이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외야수죠.

이승화에 대한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이승화가 원정경기를 나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펜스에 야구공을 던져보는 것이다.
여러 각도에서 공을 던져보고 반사되어 나오는 공의 위치를 머리에 입력해놓는다.
실전에서 완벽한 펜스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열심히 하기도 힘들 정도로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합니다.
수비 뿐 만 아니라 타격 훈련 역시 그런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익히 아시다시피 타격이 안됩니다.
몇 십 타석 무안타...
멘도사 라인을 왔다갔다하는 타율...


롯데 팬들이 수 몇 년 간 늘 바래왔던 조각 중에 하나가 이 겁니다.


[ 이승화가 2할 6푼 만 쳐주면 중견수 쪽은 몇 년 간 마음 놓고 간다.]


하지만 이 게 안되요...;;

..............

김문호 부상 이후에 이승화가 좌익수 구멍을 메우러 올라와서 잘해주고 있습니다.
올라와서 3할 5푼을 쳤다네요.
솔직히 저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또 다시 오랜 꼴데팬으로서의 '승화혹심'(이승화가 이 번 기회엔 혹시 잘쳐서 자리를 잡을지도?)이
슬슬 발동되네요.







* 사진 설명 : 2007년  전반기에 3할을 치면서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선정된 적이 있었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