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뭐 밑천이 보인다는 게, 갑자기 8개구단 하위권의 투수력이 된다 이런 건 아니고요
지금처럼 리그평균이 4점대인데 팀방어율이 2점대를 달리는 이런 크레이지 모드가 지속될 수는 없다는 상식적인 선에서요.

당연히 팀운용이나 팬들의 기대도, 앞으로도 우리 투수진들이 매경기 1~2점대로 막아줄 거란 기대를 가지고 보는 우를 범해선 안되겠죠.
(팀방어율이 2점대라는 건.. 한두 경기 간간이 크게 털리는 걸 제외하면 실제 매경기 0~1점으로 막다시피 해야 가능한.. -_-;;)

타격사이클은 올라오고 있긴 한데.. 투구사이클이 이에 맞춰 내려감으로써 결국 하위권이네요 ^^;;
어찌보면 지난주가 타격사이클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투구사이클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때에 두 곡선이 그래프 위쪽에서 크로스한, 기아의 짧은 전성기였을지도........ 라는 비관적인 생각도 오늘 너무 힘빠지게 지니 좀 하게 됩니다.

어차피 기아타자들이 김지토에게 정말 못쳤던 것으로 기억해서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요.

초반에 선발투수들이 미친듯이 폭발할 때 승수를 너무 못챙긴 게 못내 아쉬울 듯합니다.

쓰고보니 바로 밑에도 '밑천'론이... ㅎㅎ
역시 오랫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 팬들의 느낌은 비슷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