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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경문 감독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대역전드라마를 쓴 두산 김경문 감독. 인터뷰실에 끝내기안타의 주인공 손시헌이 들어오자 김경문 감독은 "어휴~ 어서오세요. 여기 앉으세요"라고 깍듯이 말을 높였다. 물론 장난스런 행동이었지만 그만큼 힘든 승부였고 그렇기에 승리가 더욱 값졌다.



" 중략 "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을 밝혀달라

"우리가 마지막에 승운이 따라 이겼지만 양 팀 모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했다. 기회를 못살려 분위기가 넘어간 듯 했지만 선수들이 뭉쳐 역전을 시킬 수 있었다. 11회초 2점을 내줘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역전을 시켜 기분이 좋다"

-오늘 연장전에 들어가자 임태훈을 빼고 성영훈 김성배 등 그동안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을 기용했다

"투수들을 계속 쓰면서 마음 한 곳이 짠했다. 임태훈도 많이 좋아졌지만 오늘 공을 50개 이상 던졌다. 1승도 중요하지만 더이상 던지는 것은 아니다 싶었다. 성영훈 김성배가 나와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점수도 줬지만 앞으로 더 기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6-8로 뒤진 11회말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댈 생각은 없었나

"2점 내는 것은 싫었다. 지더라도 3점을 내고 싶었다. 고영민이 한번 칠 것 같아서 기회를 줬다. 고영민이 2-3 풀카운트에서 잘 참아내면서 임재철에게 기회가 찾아올 수 있었다"

-오늘 이겼지만 김현수 정재훈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질 것 같다

"전부 다 잘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야구를 하다보면 안될 때가 있다. 김현수에게 좋은 시간이라 생각한다. 정재훈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홈런을 맞은 공은 나쁘지 않았다"

-4차전은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가

"이겼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승부를 할 것으로 본다. 내일 나오는 홍상삼이 잘 던져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레딩의 볼을 잘 공략한다면 지금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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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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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젭알.. 우리 임탱/고창성/정재훈/왈론드 이 네명은.. 내일 안보는 걸루해주세요.. 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