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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민철횽님으로 공지된 것 같은데 회장님이 위장선발로 나와서 3000이닝 잡수시면 달감독님 항의하실까요? ㅎㅎ

선발로 나와서 달성하시면 더 멋질 텐데 좀 아쉽습니다. 근데 또 요즘 던지시는 것 보면 3000이닝이라는 대단한 기록도 그냥 회장님 여러 기록 쌓아가는 것 중의 한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처럼만 던지신다면 불펜에서 몇년 더 뛰실 것 같아요;; 오늘 3일째 근무하시면서 1.2이닝 퍼펙트로 막고 들어가셨구요.

오늘 어찌어찌 이기긴 했는데 또 남은 경기들이 걱정이네요. 우리 야수들 좀 내리고 불펜에서 쓸 투수들 올려야하지 않을까요;; 지금 투수 열한명이죠? 근데 한화만 다른 팀보다 1군 엔트리가 적은 느낌이에요. 왜 우리만 늘 투수가 간당간당하죠;;; (선발이 이닝을 못 먹어줘서 그렇긴 하지만;;) 야수 유망주들아 너네 데리고 있을 자리가 좀 없을 것 같구나. 흑. ㅠㅠㅠ

내일 민철횽님 던지고 나면 모레가 현진이 등판인데, 대전에서 롯데와 경기하네요. 매우 부정확한 제 기억을 더듬어 본다면 현진이가 작년엔 롯데에 매우 약했고, 그 전에는 롯데에게 매우 잘 던져서 양민학살한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모레 경기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특히 7월 마지막 롯데전, 이대호 선수가 조금 슬럼프에 빠져있을때 현진이를 마구 두들기고 타격감 살려서 올림픽에서도 잘 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ㅠ 후반기에 패패패패현진 찍을 때도 닷새 쉴 것을 나흘 쉬고 롯데 만나서 그 공식도 깨졌던 것도 기억나구요. 왜 경기 앞두고 방정맞게 이런 생각만 나는 걸까요. =ㅂ=

암튼 불펜들이 다들 못 쉬고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이때, 또 현진이가 나서서 불펜 형님들 쉬는 날을 만들어주겠지요. 현진이 특히 이뻐하는 타자들도 이날은 좀 잘 쳐줄테고요. (원상이도 지난 경기를 기점으로 타자들의 이쁨을 받는 걸까나 생각했는데 굴러들어온 이쁨을 자기 발로 걷어찬 원상이;;)

오늘 경기 사진은... 스포츠조선밖에 찍은 곳이 없나보군요.ㅠㅠ



별명아 내년에 일본가면 이렇게 뒤통수 때려줄 소울메이트 없어서 어쩌니ㅠㅠ 걍 가지마라
사진은 어제 사진입니다. 어제도 별명이 홈런쳤으니 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