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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역시 광주에서 펼쳐집니다. 새롭게 개장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공간의 새로움은 올스타전을 치르기에 충분합니다. 우리 프로야구에 의미 깊은 공간이 된 광주의 새 야구장, 올스타전 자체의 의미는 분명 프로야구에 새롭게 합류한 야구장을 향한 환영 인사로 느껴집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올스타전들도 예상한다면 분명 이런 "새 야구장"에서의 경기가 많을 듯한데요. 무엇보다 내년 완공과 함께 넥센 홈구장으로 유력한 "고척 돔구장"은 2015시즌의 후보라 할 터, 2015년의 고척돔에 이어 2016년은 역시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대구 신축구장이 유력합니다.

삼성에게는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최근, 가장 자주 올스타전을 홈에서 치를 상황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구 신축 야구장의 정확한 시점은 다소 변동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내년부터 다시 프로야구의 연고지로 떠오를 "수원"과 올 시즌 새 야구장으로 다가온 "울산"도 유력한 후보입니다.

​울산의 경우는 제 2구장이라는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만, 2013년 포항 올스타전의 경우를 보면 충분합니다.

새 야구장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기존 올스타전 공간들은 앞으로의 순번까지 다소 거리가 먼 상황이 아쉽기도 합니다. NC의 홈구장인 마산구장이나 새롭게 리모델링한 대전구장의 모습도 올스타전으로 부족함이 없음을 떠올릴 때, 야구장마다의 올스타전을 유치할 수 있는 근거와 이유, 조건은 너무나 풍족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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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시대를 맞아 수도권에 5개 팀이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의 올스타전도 필요해 보이는 상황, 올스타전의 7년 연속 매진 행진이 시작됐던 사직구장도 2007년 이후 올스타전과는 거리가 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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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야구장이 늘어나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올스타전이 많아지고 앞으로도 그런 변화들이 예상됩니다. 야구의 인프라가 확대되고 새로운 풍경이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야구의 시대라 하겠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새로움 사이, 잊혀져 가는 공간들을 추억할 겨를조차 없다는 점이 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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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이 새롭게 다가온 만큼, 야구장에 어울리는 보다 새로운 야구의 문화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