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김현수의 오래된 비디오테이프와 인터넷
- 작성일
- 14-05-26 22:32
김현수는 아버지의 사랑과 수고로 제작된 두산 경기 녹화본을 보면서 상대투수의 패턴을 살피며 스윙을 자가 점검할 수 있었다.
김현수는 잠실 한화전이 열린 25일 몇해 전이지만, 정말 오래 전처럼 생각되는 그 시절을 돌아봤다. 몇 시즌만에 시대가 참 많이 달라졌다. 야구 정보가 ‘홍수’ 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만 가도 두산 경기는 물론 다른 경기 하이라이트를 모두 다시 볼 수 있다.
김현수 스스로 변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경기 중 자신의 스윙 장면을 한 경기, 한 타석도 빠짐없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마주할 수 있는 투수들을 영상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일종의 낯섦에 대한 예방법은 선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늘릴 수 있게 됐다. 낯선 투수와 타자의 만남에서는 보통 투수가 유리하다. 타자 입장에서는 결정구와 유인구 등 주무기 등에 대한 사전 정보와 투구폼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 없이는 노림수를 갖고 타격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새 외국인투수라도 왔다고 하면 전력분석팀을 통한 분석자료와 직접 맞대결 경험 등을 통해야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
투수 입장에서도 타자 연구가 가능해졌지만, 노출에 따른 어려움은 아무래도 투수 쪽이 더 크다.
김현수는 “투수에 대해 알려들면 전과 달리 알수 있는 길이 많아졌다. 많은 환경이 타자 쪽에 유리한 거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전반적인 타고투저 현상도 이같은 환경변화와 무관한 것 같지만은 않다. 단,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쓰지 않으면 소용 없다. 김현수는 자기 노력에 따라 투수들을 미리 알 수 있는 환경이 고맙다. 그래서 다른 선수보다 주변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일까. 김현수는 5월5일 잠실 LG전 이후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다.
는 2006년 신고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뒤 2007년 첫 시즌을 보낼 때만 해도 자신의 타격자세를 영상으로 마음껏 보기 힘들었다.&nbs…',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5/26/l_20140525020012692003061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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