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독한 LG’ 삼성 연승도, 무패행진도 끝냈다
- 작성일
- 14-05-27 23:14
최강 불펜이 무너졌다. 독하게 변신하겠다던 최하위 LG가 그 벽을 깼다.
LG는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3-4로 뒤지던 9회말 삼성 최강 불펜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 역전극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11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연승행진은 LG의 반란 앞에 마감됐다.
특히 삼성은 7회 이후 앞선 경기에서는 144경기 연속 무패 중이었다. 2012년 5월24일 대구 롯데전 이후 삼성은 7회 리드 시에는 한 경기도 진 적이 없다. 불펜이 강하다는 뜻이다.
삼성은 현재 프로야구에서 필승계투조가 가장 강한 팀이다. 지난해까지는 오승환이 맨 뒤를 지켰고, 올해는 해외에서 돌아온 임창용이 버티고 있다. 그 앞에는 안지만이, 그리고 차우찬, 권혁, 심창민 등이 버티고 있다.
9개 팀 중 7개 팀 불펜이 방어율 5점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 불펜은 방어율 3.43으로 독보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선발 배영수의 7이닝 3실점 호투에 LG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삼성은 4-3으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았다.
8회 등판한 좌완 필승조 차우찬이 왼손타자인 선두타자 이병규(7번)까지 상대한 뒤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할 차례였다. 그러나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임창용이 등판했고 타석에는 4번 정성훈. LG 양상문 감독이 취임하면서 팀의 상징으로 내건 ‘독한 야구’가 여기서 등장했다.
LG 벤치에서는 히트앤드런 사인이 나왔다.
상대 투수는 최고 마무리 임창용. 1루주자는 발이 빠르지도 않은 이병규였다. 작전 성공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양 감독은 “임창용을 상대로 이 상황에 정상적으로는 점수 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승부를 걸었다.
결과적으로 정성훈이 매우 잘 쳤고, 이병규는 빨리 잘 달렸다.
임창용이 초구를 몸쪽으로 붙였으나 정성훈은 힘껏 밀어쳤고 동시에 이병규가 스타트를 끊었다. 정성훈이 잘 받아친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떨어졌고 이병규는 3루까지 안착했다.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등장한 4번 조쉬 벨은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면 모두 파울로 걷어내며 임창용을 괴롭혔고, 그 사이 정성훈 대신 투입된 대주자 백창수는 도루로 2루를 밟았다. 무사 2·3루에서 임창용은 벨을 상대로 결국 10구째에 폭투를 던져 3루주자 이병규에게 홈을 내줬다. 3-3 동점.
결국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의윤이 풀카운트에서 끝내기 우전안타로 3루주자 백창수를 불러들이며 5-4 역전승을 만들어 임창용을 무너뜨렸다. 삼성의 무패 신화도 깨졌다.
최강 마무리 임창용은 이날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국내 복귀 후 2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3-4로 뒤지던 9회말 삼성 최강 불펜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 역전극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11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연승행진은 LG의 반란 앞에 마감됐다.
특히 삼성은 7회 이후 앞선 경기에서는 144경기 연속 무패 중이었다. 2012년 5월24일 대구 롯데전 이후 삼성은 7회 리드 시에는 한 경기도 진 적이 없다. 불펜이 강하다는 뜻이다.
삼성은 현재 프로야구에서 필승계투조가 가장 강한 팀이다. 지난해까지는 오승환이 맨 뒤를 지켰고, 올해는 해외에서 돌아온 임창용이 버티고 있다. 그 앞에는 안지만이, 그리고 차우찬, 권혁, 심창민 등이 버티고 있다.
9개 팀 중 7개 팀 불펜이 방어율 5점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 불펜은 방어율 3.43으로 독보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도 그냥 그렇게 끝날 줄 알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의 7이닝 3실점 호투에 LG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삼성은 4-3으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았다.
8회 등판한 좌완 필승조 차우찬이 왼손타자인 선두타자 이병규(7번)까지 상대한 뒤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할 차례였다. 그러나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임창용이 등판했고 타석에는 4번 정성훈. LG 양상문 감독이 취임하면서 팀의 상징으로 내건 ‘독한 야구’가 여기서 등장했다.
LG 벤치에서는 히트앤드런 사인이 나왔다.
상대 투수는 최고 마무리 임창용. 1루주자는 발이 빠르지도 않은 이병규였다. 작전 성공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양 감독은 “임창용을 상대로 이 상황에 정상적으로는 점수 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승부를 걸었다.
결과적으로 정성훈이 매우 잘 쳤고, 이병규는 빨리 잘 달렸다.
임창용이 초구를 몸쪽으로 붙였으나 정성훈은 힘껏 밀어쳤고 동시에 이병규가 스타트를 끊었다. 정성훈이 잘 받아친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떨어졌고 이병규는 3루까지 안착했다.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등장한 4번 조쉬 벨은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면 모두 파울로 걷어내며 임창용을 괴롭혔고, 그 사이 정성훈 대신 투입된 대주자 백창수는 도루로 2루를 밟았다. 무사 2·3루에서 임창용은 벨을 상대로 결국 10구째에 폭투를 던져 3루주자 이병규에게 홈을 내줬다. 3-3 동점.
결국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의윤이 풀카운트에서 끝내기 우전안타로 3루주자 백창수를 불러들이며 5-4 역전승을 만들어 임창용을 무너뜨렸다. 삼성의 무패 신화도 깨졌다.
LG 양상문 감독은 “3연패 위기에서 연승 중인 팀을 만나 어려운 경기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오늘 승리로 우리도 강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강 마무리 임창용은 이날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국내 복귀 후 2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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