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투구는 1회만 빼고 너무 괜찮네요.
물론 중간 중간 위기는 있었지만 그래도 7이닝동안 삼진을 8개나 잡으면서 뭔가 깨쳤다고 할까나... 그런 느낌이 왔네요.

이전 KIA전 7이닝 1실점으로 막았을때 삼진은 4개밖에 잡지 못했는데 오늘은 그 2배를 한번에 잡았고 투구수 113개가 갔음에도 삼진과 땅볼로 잡는등 공에 힘이 있었고요.

볼넷은 비록 4개를 줬지만 삼진이 늘었다는건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이겼다는 뜻이니까요.

한용덕 코치가 올라와서 김혁민, 유원상에게 팔 각도를 높히는 조언을 했는데 그것이 직구의 구위가 올라간 효과도 있지만 커브의 위력도 높이게 되었네요.

재작년과 작년 유원상의 원래 주무기라는 커브는 잘 구사를 하지 않았던 느낌인데요 오늘 후반부에 그 커브가 좀 많이 보인 느낌이네요.
슬라이더는 각 조절을 해서 133km 정도 되는 구속의 빠른 슬라이더와 125km의 각이 있는 슬라이더도 구사했고요... 자세하게 본건 아니긴 하지만 올해 많이 던지지 않았던 커브가 추가되니 더 효과적인 투구를 하는듯 싶습니다.

박노민도 1회에는 둘이 같이 어벙벙하다가 가면 갈수록 잘 맞춰가네요.
작년에 이희근, 정범모가 올라갔지 박노민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올해 정말 맘잡고 운동한 모양입니다. 도루저지도 1개 있었고 실력향상이 꽤 되었다고 보여지네요.

유원상의 7월 평균자책점은 3.41...
작년에는 9월에 각성했지만 올해는 7월에 각성했고 그 계기가 확실히 있었다는게 앞으로 약간의 희망을 가져도 좋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5경기는 더 잘던져야 인정해주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