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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화에선 다를 겁니다. 

1)일본에서의 실패의 원인 중 하나는 일본의 선발에 대한 개념의 차이가 크고, 한화의 불펜은 강화되었다.

이거 김인식 감독이 지적했다더군요. 적당한 투구수에서 끊어주질 않았다는 거죠. 일본은 일주일에 한번 선발이 나오는대신 실점 상관없이 길게 던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근데 박찬호의 작년 실점은 전성기 때와 반대로 이닝이 거듭될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죠. 올해 한화 불펜은 강화되었고, 이닝이터 양훈(최고)이 있는 이상 불펜부담이 크지 않을 겁니다. 용병이 얼마나 이닝을 먹어줄지 모르겠으나 박찬호가 긴 이닝을 던져야 할 부담은 크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2년전까지 불펜 겸업의 스윙맨이어거나 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거기에 일본선수들의 커트신공으로 투구수 조절에 실패한 것이 실패원인이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부담이 크지 않죠. 

2)한국의 작은 땅덩이와 대전의 입지적 조건은 선발투수 박찬호가 체력을 조절하기에 좋다. 

3)용병이 아닌 팬들의 지지를 받는 박찬호의 입지는 단단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적응기를 길게 가질 수 있다. 

4)포수진의 깊이가 강화되었다. 일단 최고의 포수가 있고, 최승환을 영입했으며, 최근 들어온 신인포수 어깨가 괜찮은 거 같더군요. 최승환이 도루 못잡은 nc전에서 도루를 몇개 잡은 거 같던데...

기대성적은 10승에 3점대 초반 방어율입니다. 이닝은 규정이닝(133) 이상.